“여행 중 전신마비… 영사관 덕에 무사 귀환”

정지혜 2024. 7. 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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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중순 사이판 여행 중이던 박현선(28)씨는 숙소 수영장에서 미끄럼 사고로 목뼈가 손상되며 순식간에 전신마비가 왔다.

귀국이 시급했던 박씨는 해외긴급이송서비스 이용을 결정하고, 괌 및 사이판 관할 영사관인 하갓냐출장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박씨는 "영사관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며 "저의 어려운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법과 우리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노력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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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사고 경험담 공모전
박현선씨 ‘까만콩싹의…’ 대상
올해 1월 중순 사이판 여행 중이던 박현선(28)씨는 숙소 수영장에서 미끄럼 사고로 목뼈가 손상되며 순식간에 전신마비가 왔다. 현지에서는 신경외과를 찾기 힘들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힘들고, 병원을 가더라도 하루 6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할 판이었다. 귀국이 시급했던 박씨는 해외긴급이송서비스 이용을 결정하고, 괌 및 사이판 관할 영사관인 하갓냐출장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긴급히 투입된 사이판 영사협력원은 통역부터 서류 처리, 항공 일정 조율 등 귀국 전반을 지원했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괌으로 왔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12시간의 이송 과정이었다.
‘제4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대상 수상자 박현선씨(가운데)가 강인선 외교부 차관(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씨는 “영사관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며 “저의 어려운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법과 우리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노력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담은 영상 ‘1000만 조회수 까만콩싹의 전신마비 이야기’로 외교부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한 ‘제4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외교부는 3일 열린 해외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시상식에서 박씨를 포함해 14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해외에서 사고를 겪으며 여행자보험, 해외안전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 주관하고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 등이 참석했다. 동영상과 인스타툰(만화), 그림일기 부문으로 나뉜 올해 공모전에는 총 126건이 접수됐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각각 외교부 장관 및 경찰청장 명의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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