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사전 통보해야"

2024. 7. 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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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 일대를 찾아 수해방지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김 장관은 북한이 대남 도발 일환으로 황강댐을 무단 방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댐 방류 땐 사전에 통보해줄 것을 북한측에 촉구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군남댐 (경기 연천))

임진강 남한측 최전방에 위치한 군남댐.

임진강은 유역면적의 63%가 북한에 속해있어 장마철,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수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임진강 수해방지 시설을 방문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오물풍선 등 북한의 다양화하는 도발 행태를 언급하면서 황강댐 방류 시 사전통보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영호 / 통일부 장관

"대남도발 일환으로 황강댐 무단 방류를 악의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에게 황강댐을 방류할 시 남북간 합의대로 사전에 반드시 통보해줄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방류로 우리 국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3차례의 사전 통보 이외에는 무단 방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황강댐의 총 저수량은 3억 5천만 톤으로, 군남댐의 5배에 달합니다.

때문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면, 연천 군남댐의 수위가 크게 오릅니다.

지난 2020년 여름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경기 파주, 연천 일대 주택 70채가 유실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 장관은 합의 이행과 함께 남북 연락채널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인도주의적 사안이므로 통신선을 복구해 사전에 통보하라고 강조한 겁니다.

정부는 '접경지역 재난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대응 체계를 운영하는 등 24시간 감시·대응 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기환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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