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국 산업단지 6GW 규모 태양광 설비 구축”

이진주 기자 2024. 7. 3.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산단 태양광 활성화 방안’
올해 천안 등서 240MW 시범사업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된 대전 R&D센터. LG유플러스 제공

정부가 2030년까지 산업단지에 6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열린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단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연간 6GW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요가 많지 않은 곳에 태양광 설비를 들이면 과다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로 보내기 위해 전력망을 길게 설치하는 등 계통 부담이 커진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닥칠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산단의 경우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업이 밀집해 있어 계통 부담이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전국 산단에는 2.1GW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들어서 있다. 정부는 향후 12GW까지 추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산업부는 우선 산단별 협의체를 대상으로 사업·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입주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컨설팅을 통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한다.

인허가 단계에서는 처리 현황을 실시간 제공해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단계에서는 체계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안정성 확보를 지원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공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천안·대불·울산·포항 산단 등지에서 총 240MW(메가와트) 규모의 시범사업을 한다. 산단 근로자가 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면 부가 수입이 증가해 태양광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장기근속 유지 등의 효과가 나올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