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탄핵, 이재명이 걸림돌..이게 제정신인가, 좀 작작 하시길"[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7. 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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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탄핵, 아 진짜..이재명 방탄 오브 방탄, 압권"
"尹·이재명·조국, 불통 방탄 내로남불..적대적 공존"
"누가 더 꼴 보기 싫나 경쟁하나..진짜 서로 감사해야"
"800-7070, 김건희 용산 번호?..왜 못 밝히나, 의심"
"여야 모두 정신줄 놓고 있어..상식의 정치 복원해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어제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서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한미일 동맹' 표현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라는 원색적인 발언을 해서 본회의장이 일순 아수라장이 됐고, 결국 대정부 질문이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3일)도 김병주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민주당은 정신 못 차리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등 뒤끝을 보이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 손으로 칠 수 있는 손뼉은 없는 법인데, '여의도초대석'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정치권 현안 얘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천하람 의원: 네. 개혁신당 천하람입니다.

△유재광 앵커: 엄청 바쁘시죠?

▲천하람 의원: 바빠야죠. 또 국회도 늘 시끄럽고 계속 일이 많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대정부질문 김병주 의원이 북한 도발 관련해서 국민의힘 대변인 아마 호준석 대변인인 것 같은데, 한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논평을 해서. 김병주 의원이 '일본이랑 무슨 동맹이냐' 이러면서 이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서 '정신줄 놓고 있다' 이런 원색적인 발언까지 해서 뭐 난리가 났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천하람 의원: 일단 '한미일 동맹'이라는 거는 국민의힘도 사용하지 않는 표현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와 일본의 사이는 동맹 관계가 아니죠. 그러니까 이제 해당 논평이 잘못 나간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이유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신 나갔다고 생각할 때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총선에서 참패를 했고, 윤석열 대통령 뒤만 졸졸 따라가다가는 앞으로도 절벽에서 떨어지게 생겼는데도 아직까지 따라가잖아요. 그리고 아직까지 채해병 특검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심에 부합하는 행보를 하기보다는 윤 대통령과 용산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면에서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저도 많습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근데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 따라가는 거를 정신 놓고 있다고 하는 건 조금 그렇지 않나요? 따라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의원: 어느 정도는 따라가야 되겠지만, 대통령과 민심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서. 특히 총선 참패 이후에는 민심의 회초리를 보다 무겁게 여겨야 되는 것이거든요. 보시면 이번에 참패하고 나서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같은 데 보면 108명도 적은 숫자가 아니다. 우리 뒤에는 대통령이 있다. 똘똘 뭉치면 된다. 똘똘 뭉쳤기 때문에 망한 거예요. 그런 면에서 아직까지 국민의힘은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게 맞습니다. 다만 저도 국민의힘 의원들 정신 나갔다고 생각하는 점이 많지만, 그걸 본회의장에서 할 얘기는 아니고. 좀 과한 공세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지금 민주당에서 검사 4명, 이재명 대표 수사랑 재판 관여 검사 4명에 대해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어제 본회의에 보고가 됐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천하람 의원: 터무니없는 일이죠. 터무니없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심판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무슨 말인가요?

▲천하람 의원: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셔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 조국 대표의 복수 때문이라고 한다면은 거기에 온전하게 동의를 하시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고요.

△유재광 앵커: 왜요?

▲천하람 의원: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에 감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대적 공생 관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여러 문제가 있고, 조국 대표는 대한민국 내로남불의 아이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살아났던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 꼴 보기 싫어서 그런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려고 보자니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내지는 조국 대표의 사적 복수로 여겨진다면은 윤석열 대통령을 쫓아내는 것도 개운치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도 좀 작작 하셔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게 본인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국회의 입법 권한을 이용해서 탄핵을 한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이거는 누가 봐도 방탄이고 이건 누가 봐도 국회 권한의 사유화잖아요.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라지만 여기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저는 이게 지금 과연 제정신이신가? 저는 민주당 의원들도 지금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국민의힘도 정신줄 놓고 있고, 민주당도 제정신 아니고 그러면 국회가 지금 뭐 어떤 상태인 건가요?

▲천하람 의원: 역시 저희 개혁신당이 정신줄을 똑바로 잡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양쪽이 서로 타협이나 어떤 토론 없이 서로 폭주하고 있는 겁니다. 양당에서 그래도 조금 소신 있고 일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라는 의원들을 어떻게든 저희가 잘 설득하고 함께 힘을 합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의원님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도 하시고 대한변협 법제이사도 하시고 법조인이신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어제 대검에서 긴급 기자회견 열어서 '이거 검사 탄핵, 헌법 위반이다' 아마 헌법 101조 3항을 언급한, 101조 1항인가를 언급한 것 같은데 재판권은 법원이 갖고 있는데, 국회가 지금 검사에 대해 사실상 재판을 하겠다는 거는 헌법 위반이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던데. 법조인으로서 동의를 하시나요?

▲천하람 의원: 이거는 어떤 법률적인 주장이라기보다는, 검사들에 대한 위협 내지는 검사들에 대한 위축 효과를 우려한 그런 발언 아닌가 그렇게 이해합니다.

△유재광 앵커: 방탄 탄핵이라는 규정에는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시나요?

▲천하람 의원: 저희는 200% 동의합니다.

△유재광 앵커: 200%요. 그런데 지금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 의원도 지금 법조인인데, 어제 본회의 제안 설명에서 "검찰 조직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손에 쥔 채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휘두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인식이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범죄행위로 지금 보는 것 같은데. 이거는 동의를 못 하시겠네요?

▲천하람 의원: 그거는 이제 가족끼리는 할 수 있는 얘기죠. (그게 무슨 말인가요?) 우리 아버지 수사하는 거는 거의 범죄 행위야. 우리 아버지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그거는 가족끼리는 통용될 수 있는 얘기예요. 그런데 이거는 외부에서 보면 웃긴 얘기죠. 아니 범죄를 저지른 사람, 아니면 범죄 의심이 있는 인물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하는 게 그게 어떻게 범죄입니까.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어제 민주당이 본회의에 보고를 한 뒤, 이제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해서 처리를 하든지. 아니면 이 탄핵안이 뭐 표결 처리를 할 만한 문제가 있거나 가치가 있는지 법사위에서 조사를 해봐라라고 이렇게 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되잖아요?

▲천하람 의원: 그래서 법사위로 일단 보냈죠.

△유재광 앵커: 법사위 조사를 보낸 거는 문제가 있으니까 거기서 들여다보겠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조사를 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면 오히려 역풍만 맞게 되는 거잖아요.

▲천하람 의원: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 법사위에서 그 부분을 심의하시는 것도 법사위원도 지금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이시고, 김용민 원내수석도 또 거기 있으세요.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지금 탄핵안을 넣어놓고 본인들이 셀프로 심사하겠다는 거예요. 검찰한테 기소권과 수사권을 다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할 게 아니라 지금 탄핵 발의권과 그리고 심사권을 민주당이 다 손에 쥐고 또 지금 절대 과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탄핵안 통과까지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지금 굉장히 입법권의 남용이라는 거죠. 지금은 보면요. 민주당의 주장만 잔뜩 있고, 객관적인 다른 기관에 의한 수사나 증거 수집은 없는 상황에서 헌재로 그냥 보내는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면 헌재에서는요. 탄핵 인용 결정을 쓸래야 쓸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민주당이 해왔던 감정적인 탄핵 소추가 다 이런 거였습니다. 일방적인 주장만 한창 담아놓은 거죠.

△유재광 앵커: 근데 거꾸로 민주당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그랬으니까 이번에는 법사위에서 조사 심사를 해서 우리가 밝혀서 보내겠다. 그런데 거꾸로 조사를 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면 민주당이 외통수로 몰리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자신 있으니까 하겠다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의원: 법사위는 수사기관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법사위에서 만약에 조사해 보니까 헌재에 탄핵까지 할 정도는 아니더라 해서 접는다라고 하면 일정 부분 저는 평가합니다. 물론 탄핵안을 발의한 것 자체가 저는 과도한 방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성적인 판단을 해서 접겠다라고 한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지금 분위기가 그럴 것 같습니까? 지금 이게 이성적이거나 법률적 판단에 의한 탄핵이 아니거든요. 이게 그냥 이재명 대표 수사한 검사들 벌주겠다라고 하는 복수심에 젖은 사적 탄핵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검사들이 그걸 뭐 벌이나 위협으로 느낄까요?

▲천하람 의원: 느끼죠.

△유재광 앵커: 느끼나요?

▲천하람 의원: 그러니까 그게 이제 내가 힘 있는 정치인을 수사하면 나에 대해서 국회에 탄핵안이 제출이 되고, 그것이 계속적으로 기록이 남고 보존이 되고, 헌재 결정을 애타게 기다려야 된다라고 하면 당연히 위축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탄핵당하는 걸 누가 좋아합니까. 그리고 이번에도 보면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도 일단 직무 배제 시켜야 되니까 예방적 탄핵하겠다는 식으로 나왔어요. 그게 정상적인 탄핵 제도의 활용이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방통위 자체가 지금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니까는. 뭐 그런 측면은 없을까요?

▲천하람 의원: 물론 그런 부분이 있겠지만, 그건 입법이라든지 아니면 추가적인 위원 선임이라든지 이런 부분으로 해야 되는 것이지. 그걸 가지고 일단 급하게 직무 배제시켜야 되니까 탄핵하자. 이거는 탄핵이라고 하는 제도가 얼마나 무겁고 굉장히 중대한 제도인지를 민주당이 제대로 이해 못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함부로 쓸 제도가 아닙니다. 탄핵이라는 제도는.

△유재광 앵커: 이거는 뭐 워낙 논쟁적인 주제여서.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쫄립니까? 쫄리면 지는 겁니다.' 뭐 이런 말을 쓰셨는데. 이거는 무슨 말인가요?

▲천하람 의원: 이제 그런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예전에도 단식 투쟁을 하면서 뭔가 결기를 보여주는 듯했다가, 단식 투쟁 막바지에 본인이 체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라고 하는 읍소의 메시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면서 사실 좀 우스워졌던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검사 탄핵이라고 하는 것도 저는 그때의 심정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굉장히 엄벌이 되는 유죄 판결도 나오고 본인이 추가 기소도 되고.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 건지 저는 지금같이 민주당을 동원해서 검사 탄핵이라고 하는 폭주를 하는 거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형사처벌을 두려워해서 좀 쫄리기 때문에 평정심을 찾지 못하고 무리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저는 정의합니다.

△유재광 앵커: 검사를 탄핵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될 게 있는데 그걸 빠져나갈 수가 있나요?

▲천하람 의원: 이제 정치적인 공세를 하는 거겠죠. 본인을 수사한 검사들이 이런 식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수사를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된다. 민주당을 수사한 사람들이 다 문제다. 이런 식으로 이제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이른바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하는.

▲천하람 의원: 그렇게 해서 검찰이라는 조직 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려서 본인이 정치적인 영향력을 유지하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근데 이런 피해자 코스프레 이제 안 통합니다. 이제는 민주당만 스스로가 피해자 코스프레 해봐야 믿어줄 국민 아무도 없는데 좀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사로잡힌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이신데. 그제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채상병 사건 관련해서 02-800-7070 이게 뭐 용산 번호인데. 이종섭 당시 장관한테 전화가 갔는데 '이게 어디 번호냐'라고 뭐 이렇게 물어보시는 것 같았는데, 정진석 실장은 '보안이다, 비밀이다' 이러면서 안 밝히고. 이게 근데 무슨 얘기들이 오간 건가요?

▲천하람 의원: 이제 실제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실 내부로부터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가 갔기 때문에, 저희는 이 인물이 국방부 장관에게 채해병 사건 처리에 관한 외압, 내지는 지시를 한 것 아닌가 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그걸 풀려고 하면 어떤 인물이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한 것인가를 알아야 돼서. 아무리 대통령실이라도 국방부 장관에게 쉽게 전화할 만한 인물은 몇 명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물어봤죠. 비서실장님 전화하셨냐, 정책실장님, 안보실장님 전화하셨냐. 다 아니래요. 그러면 전화할 만한 인물이 대통령이거나 아니면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는 자이냐. 그렇다면 왜 얘기를 못하는 건지. 저희는 약간 납득하기가 어려웠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니까 아니 무슨 혹시 김건희 여사나 김건희 여사의 지휘를 받는 사람이어서 얘기를 못 한 건가라는 음모론적 의구심이 들 정도로 끝까지 철벽 방어를 하시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하신 대로 장관한테 직통으로 전화를 하려면, 실장급이나 수석급 아니면 비서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대통령이 이런 이런 지시를 했습니다'라고 전화를 했으면 정식 계선을 밟아서 한 거잖아요. 근데 그걸 공개를 못 한다는 건가요?

▲천하람 의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그래서 정진석 실장께서 이게 전화번호가 보안이고 기밀 사항이다라고 하셔서 저도 검색을, 제가 쓰는 명함관리 서비스를 해보니까 많이 나와요. 02-800에 7까지만 넣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여러 사람이 나옵니다. 그리고 구글이라든지 아니면 Chat-GPT에다가 검색을 해봐도 상당수의 많은 인원들이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라는 게 국정원과 다르게 막 그렇게까지 기밀 사항까지는 아니지 않냐라고 말씀드렸고. 심지어 모든 운영위원에게 공개하는 게 어렵다면 여야에서 한 사람 정도씩만 그게 누구 번호인지 열람만 하면 어떻겠냐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거절을 하셔서. 뭔가 숨기려고 하는 게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다만 그래도 공정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정진석 비서실장의 말에 따르면 기존 문재인 정부 등 기존 정부에서도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기밀로 유지해 왔다. 국회에 공개하지 않았다 라고 하고 저도 확인해 본 바로는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긴 합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근데 기밀이라고 하더라도 가령 뭐 국정원 관할하는 국회 정보위 같은 데서 기밀 사항이 나오거나 군 관련 기밀 사항 다루는 국방위 같은 데서 기밀 사항 나오면, 그거 상임위 비공개로 전환하고 여야 간사가 확인이나 한번 해봅시다 이렇게 하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의원: 맞죠. 사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보다도 훨씬 더 보안이 엄중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거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백척간두의 상황입니다. 국민의 신뢰는 물론이고 관심조차 저는 많이 잃어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관심만 너무 많죠. 그런 상황이라면 본인들에게 국민들이 가지시는 의구심이나 의심에 대해서 기존 정부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명하려고 하는 태도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대통령실도 800에 7070 번호를 공개 못 하겠다 라고 할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국회의원에게 비공개로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보다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걸 왜 안 하는지 모르겠는데. 저도 궁금해서 이 02-800-7070에 전화를 오늘 몇 번 걸어봤는데, 계속 '고객님께서 통화 중이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라는 메시지만.

▲천하람 의원: 그냥 내려놓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화를 전화기를.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건희 여사나 김 여사 지휘를 받아서 전화를 했을 수도 있다는 음모론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음모론이 왜 나오는 건가요?

▲천하람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크게 한 두어 가지입니다. 첫째로는 대통령은 보통 개별 사단장이 누군지 잘 모릅니다. 그러면 일개 사단장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만 되냐. 이거 정말 뭔가 이상한 일이 있는 거 아닌가. 저도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이 뭐가 잘 이해가 안 갈 때는 저는 뒤에 김건희 여사나 천공 스승 같은 분들이 이야기했다라고 상상하면 이해가 가는 지점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거 지금 말씀하신 거는 뭐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했다는 이 모 씨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지금 권성동 의원이 대통령 죽마고우, 원조 친윤인데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작심 발언을 했던데. 보니까 "김건희 여사를 채상병 사건 외압 배후처럼 몰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랑 특정 언론이 '정언 유착' 그다음에 '제보 공작'" 이런 표현까지 쓰던데. 지금 총대를 메고 한동안 조용하던 권성동 의원이 나섰는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하람 의원: 아직까지 우정이 좀 있으신가 봅니다. 사실은 예전에는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시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까지 끈끈하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김건희 여사 문제에 있어서 좀 총대를 매시기로 한 것 같고요. 저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들께서 그런 우려나 의구심을 가지는 것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저부터도 그런 의심이 드는데요. 그래서 다만 저를 포함한 야당 구성원들도 확정되지 않은 것은 너무 과하게 확정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좀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말 그대로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옛 친정인데, 지금 권성동 의원 오늘 기자회견을 보면서 좀 시점이 묘하다고 느낀 게. 지금 전대가 진행되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배신자니 뭐니 프레임 씌우려고 그러는데 친윤이랑 이런 쪽에서는. 혹시 뭐 그런 차원의 총대를 메고 다시 역할 같은 걸 하려고 나오신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천하람 의원: 저도 그런 거라면 사실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명언을 시작으로 해가지고, 여러 주요 당권 주자들 주저앉히는 것부터 지난 전당대회는 난장판이었죠. 이번에도 원희룡 후보를 내보낸 것이 친윤 내지는 용산의 뜻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는 대목들이 분명히 있고요. 맨날 민주당 보고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에 민주가 없고, 이재명의 1인 독재 체제고, 민주당의 아버지고 이런 얘기하지만 결국 국민의힘도 용산 출장소밖에 안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그래서 정말 정말 손을 떼시라. 대통령께서 제발 가만히 계시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이 어쩌다가 '가만히 계시라' 라는 말을 자꾸 듣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천하람 의원: 최소한 전당대회에 한해서는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하람 의원: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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