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해주는 헬스장 정기권 ‘먹튀’ 걱정”... 이걸로 결제하세요

장형태 기자 2024. 7. 3. 20: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NOW]

1년 치 선납한 헬스장 이용료를 폐업으로 떼일 염려 없이 예치해주거나, 아르바이트생이 손쉽게 월급 중간정산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안심 결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먹튀를 예방하면서도 소비자와 사업자가 윈윈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인 것이다.

스타트업 페이플은 지난달 체육시설 선납 이용료 예치 설루션 ‘킵페이’를 출시했다. 이는 최근 증가 추세인 이른바 ‘체육관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장기간 이용료를 받아 놓고 체육관을 폐업해 돈을 돌려주지 않는 사례는 3586건(2022년 기준)에 달한다. 킵페이 앱을 이용해 체육관 결제를 하면, 이용 기간 중 체육관이 휴·폐업을 하더라도 편리하게 보상을 청구하고 현금 또는 재구매 이용권으로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 이종복 페이플 대표는 “교육, 미용시설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페이워치는 월급날 전에 급여를 선지급받을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다. 근무일이 불규칙한 아르바이트생이나 임시직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업장에서 인기다. ‘안심 결제를 통한 월급 중간정산 서비스’로, 금융위원회로부터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현재 편의점, 패스트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등 300여 고객사가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자만 5만명이다. 개발사인 엠마우스는 “하나금융그룹과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업장에선 근로자 채용이 용이하고 퇴사율이 줄어 인기가 좋다”고 했다.

중고 거래 앱 당근도 중고 거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안심 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매자가 상품의 상태를 확인한 후 거래 완료 의사를 표시해야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됐던 대금이 판매자에게 전달되는 식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