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와! 여름이다!”…금능·협재해수욕장 개장

[KBS 제주]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한림읍 박은경 통신원입니다.

지난 달 24일, 한림지역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습니다.

금능해수욕장에서는 올여름 안전사고가 없기를 기원하며 개장 당일, 무사안녕기원제를 지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제가 직접 방문한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에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문제로 지적됐던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 단속이 강화된 덕분인지, 텐트로 즐비했던 해수욕장 주변이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한편, 협재해수욕장 주변 공영주차장이 성수기인 10월 31일까지 유료로 전환되면서 해수욕장에 인접한 무료 주차장에는 주차할 공간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는데요.

앞으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주차 관리에도 힘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여름도 꼼꼼한 시설 정비와 안전 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 한림지역 해수욕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토요일, 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 론볼대회가 한림읍 론볼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론볼이라는 스포츠가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론볼은 잔디에서 공을 목표지까지 최대한 가깝게 굴리는 경기입니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생활 스포츠로,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의 재활 스포츠이자 프로 스포츠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제주시 서부지역 장애인 론볼대회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스포츠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여가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재활자립 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로 15회째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수원리 부녀회 자파리 난타팀과 60~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한림2리 라인댄스팀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고요.

한경, 한림, 애월 등 제주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18개의 팀, 58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쳐 서제주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주셨는데요.

이렇게 지역 주민 간 협동과 화합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대신 전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2024년 한수풀 책문화 축제가 지난 달 22일 한수풀도서관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한림읍 지역의 독서문화 활성화와 함께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는데요.

기타 동아리 둥그데당실의 공연으로 시작한 북콘서트에서는 만화 '조선왕조실록'을 그린 박시백 만화가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듣는 조선왕조실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참여형 아동극 '노리야 놀러가자!'는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독서체험 활동 프로그램과 어린이 놀이마당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과 경험을 모든 세대가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한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한림읍에서 박은경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