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카자흐스탄 브릭스 가입 지지…광물·에너지 협력”

최혜린 기자 2024. 7. 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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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의 브릭스(BRICS) 가입을 지지하고 카자흐스탄과 핵심 광물,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자 간 무역액을 조기에 두 배로 만든다는 새로운 목표를 수립했으며 핵심 광물과 신에너지, 과학기술 혁신, 항공우주,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의 성장점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 가입을 지지하고, (카자흐스탄이) 국제무대에서 ‘중등 강국’의 역할을 발휘해 글로벌 거버넌스에 자기 공헌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창설했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해에는 이란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가 새 회원으로 가입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 핵심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면서 상대방이 의지·신뢰할 수 있는 강건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엔과 SCO,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등 다자 틀 안에서 협조해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은 카자흐스탄과 중국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이익을 해친 적이 없고, 양국 인민의 우의는 단단하게 대대로 이어졌다”고 화답했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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