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아울렛은 외곽, 백화점은 도심서 ‘부산 유통대전’

이유진 기자 2024. 7. 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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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부산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빅 3'의 유통대전이 펼쳐진다.

외곽에서는 신세계와 롯데 아울렛이 맞붙고, 도심에서는 현대백화점 부산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점포 변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경쟁에 나선다.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 하반기 부산 기장군에서 신세계와 롯데가 아울렛을 두고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도심에서는 매출 부진을 겪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각각 점포 변신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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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곽: 신세계사이먼 VS 롯데

- 신세계, 기장군의 아울렛 리뉴얼
- 11년 만에 대대적 확장 1위 도전

- 롯데, 국내 최대 동부산점 보강
- 친환경 휴식·문화공간 추가 변신

# 도심: 롯데百 VS 현대百

- 롯데百, 센텀시티점 용도변경 중
- 젊은 감성 브랜드 유치 MZ 공략

- 현대百, 부산점 리뉴얼 9월 개장
- 아울렛·엔터 결합 새 브랜드 전략

올 하반기 부산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빅 3’의 유통대전이 펼쳐진다. 외곽에서는 신세계와 롯데 아울렛이 맞붙고, 도심에서는 현대백화점 부산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점포 변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경쟁에 나선다.

▮외곽선 롯데 대 신세계

롯데 신세계 현대 ‘빅 3’ 유통 대기업이 점포 확장 등 변신을 통해 부산에서 대전을 펼친다. 위에서부터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전경. 신세계사이먼·롯데쇼핑 제공·국제신문DB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 하반기 부산 기장군에서 신세계와 롯데가 아울렛을 두고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영업면적을 50% 넘게 확장한 5만1480㎡ 규모로 오는 9월 개장한다고 발표하자(국제신문 지난달 28일 자 10면 보도) 인근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야외 공간 재단장으로 맞선다. 다음 달 말까지 5000㎡ 규모의 야외 공간을 친환경 휴식·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사계절 화초류를 즐길 수 있는 조경시설과 분수 광장을 변화시킨다. 고객에게 ‘쇼핑’을 넘어 ‘쉼’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신세계사이먼보다 1년 늦은 2014년 12월 국내 최대 규모(영업면적 8만3000㎡)로 문을 연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은 줄곧 부산지역 아울렛 시장을 선도해 왔는데, 이번에 신세계사이먼이 2013년 8월 개장 후 11년 만의 첫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하며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은 젊은층에 인기 있는 신규 브랜드와 야외 공간 확충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아울렛 동부산점 측은 “개장 10주년을 맞아 매년 꾸준히 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인근 오시리아 관광단지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절 경관형 휴식·문화 공간을 새롭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보다 앞서 개점했지만 롯데에 밀렸던 신세계사이먼은 이번 리뉴얼로 설욕에 나선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점포 대규모 확장을 통해 부산 1호 아울렛으로 문을 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동부산 1등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도심선 현대와 롯데

도심에서는 매출 부진을 겪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각각 점포 변신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는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골프 테니스 등 체육시설과 업무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실시계획(지구단위계획) 용도변경을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이다. 관할 해운대구가 “추가 용도는 백화점의 주 용도인 판매시설을 역전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하반기 중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용도변경 추진과 동시에 전통적인 백화점에서 벗어나 쇼핑몰 개념을 도입한 변신도 시도한다. 명품 매장이 빠져나간 백화점 1층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19일 개장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유니클로 자라 에잇세컨즈 등 스파 브랜드 대형 매장을 백화점에 채우면서 젊은층 수요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역시 아울렛을 도입, 전통적 백화점 이미지를 벗는다. 오는 7일까지 영업한 뒤 점포 리뉴얼에 들어가며 9월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현대백화점은 전국 최초로 부산점에 백화점 아울렛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커넥트 현대’를 선보인다. 기존 매장 구성에서 벗어나 이월상품 중심의 패션 매장과 정상시즌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스파 브랜드 매장, 체험형 매장을 동시에 운영한다. 아울렛형 백화점인 NC백화점 서면점이 지난 5월 문을 닫으면서 도심 속 아울렛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7년 개관 예정인 서부산권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에코델타시티와 함께 부산 상권을 투트랙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현대백화점 부산점 주 고객은 50, 60대인데 이번 리뉴얼로 타깃 연령층을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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