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써밋74’ 1순위 청약 94㎡타입에 몰렸다

장호정 기자 2024. 7. 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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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하반기 첫 분양단지로 기대를 모은 대우건설의 '블랑써밋74'의 청약이 대부분 타입에서 미달됐다.

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 원 대 중반으로 예상되는데 블랑써밋74와 달리 대부분이 전용면적 84㎡ 이하라 점에서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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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대 471명 몰려 5.23대 1

- 중대형 5개 타입은 대부분 고전
- 내달 ‘드파인 광안’ 등 영향 관심

부산지역 하반기 첫 분양단지로 기대를 모은 대우건설의 ‘블랑써밋74’의 청약이 대부분 타입에서 미달됐다. 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 단지의 분양물량 대부분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넘는 대형 평수인 데다 하반기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동구 범일동 블랑써밋74는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총 987세대 모집에 102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01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7개 타입 중 90세대를 공급하는 전용면적 94㎡ 타입에 471명이 몰려 5.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4세대를 모집하는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47㎡)에 24명이 몰려 가장 높은 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전용면적 기준 116~138㎡의 중대형 5개 타입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3100만 원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북항 재개발과 55보급창 이전 등의 호재와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초고층 단지라는 점이 부각되기는 했지만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등 이른바 ‘해수동’이 아닌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가만 3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여서 분양 실적에 관심이 쏠렸다.

시장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수영구와 해운대구에서 분양하는 고분양가 아파트의 흥행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8월 광안2 재개발 구역 ‘드파인 광안’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56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 원 대 중반으로 예상되는데 블랑써밋74와 달리 대부분이 전용면적 84㎡ 이하라 점에서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께 분양 예정인 해운대구 재송동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에 들어설 2000세대 규모의 하이엔드 아파트의 분양가도 4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첫 공공기여협상제 대상지로, 해운대 센텀시티 권역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라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최고 67층 높이의 6개 동, 2076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는 데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적용된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데다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블랑써밋74의 저조한 청약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분양시장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어 부산도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분양 성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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