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하역 장비 국산화 20년 만에 ‘부활’
[KBS 부산] [앵커]
국산 하역 장비 생산이 20년 만에 부활해 부산신항의 항만 자동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3,300억 원 규모의 크레인도 국내 기업이 수주하면서 항만 장비 국산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개장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입니다.
완전 자동화 부두인 이곳에는 부두 안벽에 있는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컨테이너 크레인' 9기와 장치장에 있는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트랜스퍼 크레인' 46기가 있습니다.
모두 국내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국산 하역장비 생산이 재개된 것은 20년 만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2-6단계, 3천3백억 원 규모의 하역 장비도 국내 기업이 수주해 모두 40기의 크레인을 생산합니다.
[김민규/HJ중공업 하역설비부문 차장 : "이번 사업을 수주하여 장비 국산화와 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지속적인 국내 발주가 이루어진다면 국산 크레인 부활과 기술 자립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 컨테이너 부두에서 시작한 하역장비 국산화 사업으로 53기에 불과했던 국산 하역 장비는 올해 108기에서 2-6단계가 완공되는 2026년엔 148기까지 늘어납니다.
신항의 장비 국산화율이 14%에서 32%까지 뛰고 하역 장비 핵심 부품 국산화율도 7%에서 87%까지 성장합니다.
[이상권/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 : "이런 중요한 사업을 국산화로 추진해서 국내 기술력 발전과 대외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
부산항만공사는 하역장비 국산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8천5백억 원, 고용 창출 효과도 2천3백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희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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