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한 영일만 석유·가스, 본격 시추 준비

최보규 2024. 7. 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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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지난달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시작된 포항 영일만 석유자원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차분하게 시추를 기다리면서도 긍정적인 결과에 대비해 사전 준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대통령의 깜짝 발표.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3일 :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자원 개발사업을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이름 짓고 본격적인 시추 준비에 나섰습니다.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시추 관련 장비 하역을 맡을 업체 입찰공고를 낸 데 이어 포항시청을 찾아 이강덕 시장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 드러날 시추 결과를 긍정적으로 기다리며 석유·가스 발굴 지원단을 구성해 행정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또 사업성이 확인되면 영일만항을 확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정규덕/포항시 수소에너지산업과장 : "포항은 석유·가스 생산,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지라 생각합니다. 영일만항과 배후단지를 활용한다면 운송비를 절감하고 LNG 저장과 생산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용이할 것입니다."]

다만, 액트지오사의 공신력 논란과 경제성 여부, 시추 작업에 따른 지진 발생 우려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산유국의 꿈을 향해 치밀하게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각종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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