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반년 가까이 공석…인력·운영 공백 우려

박지성 2024. 7. 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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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가 미래 먹거리인 AI 산업을 선점했지만 내년부터 시작될 2단계 사업 준비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업의 핵심인 AI 사업단의 단장 자리는 다섯 달 넘게 비어있습니다.

광주 AI 사업의 현주소와 전망을 진단하는 연속기획, 먼저 사업단의 인력 문제와 예산 미확보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점검해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까지 4천억 원을 들여 국가 AI데이터센터와 실증과 창업단지 등 기반을 조성하는 광주 AI 집적단지.

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업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핵심기관이 AI산업융합사업단입니다.

정원인 50명에 12명이 부족한 38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계약 기간은 대부분 올해 말까지입니다.

1단계 사업으로 기반시설이 늘면서 인력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2단계 사업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을 경우 지금 인력 유지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 사업단을 이끄는 수장인 단장 자리는 반년 가까이 공석입니다.

전임 단장의 임기도 1단계가 끝나는 올해 말까지였지만 취임 10개월여 만인 올해 초 갑자기 중도 사퇴했습니다.

[채종환/광주시 AI반도체 과장 :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전임 단장이) 나가신 이후에는 일단 예타 신청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좀 행정력을 집중하다 보니까 늦어진 측면이 좀 있고요."]

2단계 사업이 지연될 경우 각종 지원사업도 타격을 입게 됩니다.

광주시는 2단계 본사업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각종 재정 사업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재정 사업 5건이 모두 반영돼도 250억 원가량, 현재 한해 사업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곽재도/AI산업융합사업단장 대행 : "2단계를 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거는 안 되면은 광주가 어마어마한 피해가 있을 거라고..."]

예정된 2단계 사업에 대한 안이한 준비로 AI 중심도시 도약의 갈림길에 선 광주시.

땜질이 아닌 제대로 된 사업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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