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윤상현 “윤 대통령, 만나면 매력 있는 사람…민심의 따가운 목소리 전하겠다”

KBS 2024. 7. 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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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방송시간 : 7월 3일 (수) 17:32 ~ 17:56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윤상현 "윤 대통령, 만나면 매력 있는 사람…민심의 따가운 목소리 전하겠다"

◇전종철: KBS제1라디오 뉴스레터K는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로 윤상현 의원 전화 연결해서 보수정당 재건과 혁신 방안은 무엇인지 들어봅니다. 윤상현 의원님 안녕하세요.

◆윤상현: 안녕하세요. 윤상현 의원입니다.

◇전종철: 의원님은 오늘 아침 이른 시각에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 일정을 시작으로 오늘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머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당원들과 연일 만나고 계실 텐데 분위기 어떤지 또 당원들은 의원님께 어떤 당부를 전하고 있습니까?

◆윤상현: 제가 계속해서 우리 당이 궤멸적 참패를 당했다. 예견된 참패였다. 그런데 지금 한마디로 공동묘지 속에 평화같이 너무나도 조용하다. 총선 패배한 지 80일이 넘도록 백서 하나 못 만들어내는 저 당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당에 대해서 분노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 총선 참패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는 저 당에 대해서 우리는 분노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계속 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참 이런 거에 많이 공감하시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들은 이제 윤석열 정부가 이왕 성공했으면 좋겠다. 또 민생을 잘 챙기는 정부였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종철: 당대표 후보 간 공방도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비전발표회에서 모처럼 당대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비전보다 비방이 더 거셌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요. 의원님도 비전과 정책이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타내셨습니다. 현재 전당대회 구도 보시면서 어떤 생각 드십니까?

◆윤상현: 저는 이제 참 이게 비방하지 않거든요. 참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 한동훈 후보세요. 그래서 단지 한동훈 후보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러면 한동훈의 시간은 아니다라는 거고요. 단지 이제 안타까운 부분은 뭐냐 하면 대통령실하고의 관계에 관해서 자꾸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이왕이면 한동훈 위원장도 잘 되고 대통령도 잘 되고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야 되는데 자꾸 나오는 얘기가 그게 안 되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제가 우려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 비전과 정책을 많이 발표를 하는데도 그게 제대로 전달이 안 돼. 왜냐하면 이제 그 후보들 간의 어떤 비방전이 있다 보니까 그게 안 되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이제 되도록이면 정책선거, 비전선거가 되게끔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현재 구도는 아직까지 말씀드리기가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합동연설회, 토론회를 지켜본 다음에 이 구도에 대해서 말씀해 드려야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입니다.

◇전종철: 아까 이제 궤멸적 참패, 공동묘지 속 평화 말씀도 하셨는데 출마 선언에서 의원님은 당 중앙을 폭파시키겠다는 심정으로 분노하고 혁신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왜 윤상현이어야 됩니까?

◆윤상현: 그게 궤멸적 참패를 당했는데 정말 공동묘지 속에 평화같이 조용합니다. 저는 분노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수도권에 있는 선거를 치렀던 분들은 너무너무 분노를 합니다. 그런데 분노를 어떤 에너지로 순화시켜서 변화 혁신을 해야 되는데 이거를 말하는 분이 거의 없어요. 원 내에서.그러면 이게 결국은 당의 존립의 문제고 저 윤상현의 정치적 생존의 문제다. 그러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거 아니냐. 저는 대단히 목마릅니다. 갈급합니다. 이 당을 변화 혁신시켜야 제가 정치적 생존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당 중앙을 폭발시켜라. 나 윤상현부터 폭발시켜라. 그런 절절한 심정으로 창조적 파괴를 안 하면 우리 당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년 2등 정당. 패배에 익숙해지는 정당으로 전락된다. 벌써 그 징조가 10년 전부터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왔던 그거에 대해서 처방전도 제시도 안 하고 변화 혁신의 노력을 안 한다. 지금이야말로 다음 지방선거, 대선을 위해서 변화 혁신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그래서 목마른 사람 윤상현이 우물을 파겠다 이런 심정입니다.

◇전종철: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 영어로 하면 thirsty잖아요. 목마른 게. 그게 이제 목마르기도 하고 원하는 게 많고 해야 할 일이 많다. 뭐 이런 뜻도 되잖아요.

◆윤상현: 그런데 이제 당 대표 그러면 윤상현이 이렇게 목마른 상황이고 변화 혁신을 하는데 왜 윤상현이냐. 그래도 당 대표는 적어도 민주당하고 싸워서 이긴 사람이 돼야 되지 않습니까? 당원들이 자존심의 문제죠. 안 그렇습니까?

◇전종철: 수도권에서 5번 이기셨죠.

◆윤상현: 적어도 이긴 사람, 민주당하고 싸워 이긴 사람 그리고 좀 당원과 당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사람 정말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당이 위기에 처하고 우파가 분열됐을 때도 당을 지키고 배신하지 않은 사람이 누구냐 그리고 윤심, 당심이다. 윤심이 당심이고 민심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항해서 아니다. 민심이 윤심이 돼야 된다라고 계속해서 쓴 소리 바른 소리를 전하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거를 따져보면 결국은 윤상현이가 지금은 안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따져보면 윤상현이가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 말씀은.

◇전종철: 6258님이 이런 문자 주셨어요. “총선 참패에 모두 눈치만 보며 입다물고 있는데 유일하게 윤상현 의원만 할 말 하는 게 좋습니다.” 6258 님이 말씀 주셨습니다.

◆윤상현: 계속 그렇게 얘기를 해 왔습니다.

◇전종철: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어떻게 달라져야 합니까?

◆윤상현: 국민의힘이 정말로 달라져야죠. 일단 솔직히 얘기해서 국민의힘 잘 못 싸우잖아요. 잘 싸웁니까. 매번 왜 이렇게 못 싸우냐 왜 못 싸웁니까? 우리 의원들끼리 아니면 국민의힘 소속된 사람들끼리 이념적인 동지 의식이 너무 약합니다.

◇전종철: 이념적 동지의식 약하다.

◆윤상현: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을 신봉하지만 같이 이념적 동지로서 싸워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싸움을 못해. 그러면 국민의힘 당원들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솔직히 이념 연수 교육을 시켜야 돼요.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에 대한 신봉을 하면서도 잘 싸우는 이념적인 동지 의식을 갖게끔 해야 돼. 그러면 여의도 연구부터 혁파에서 우리 국회의원들하고 당원들 교육을 시켜야죠.

◇전종철: 그래서 그 얘기를 하신 거군요.

◆윤상현: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정당이 당원과 국민들한테 군림하지 않습니까? 군림하는 정당이 아니라 적어도 그분들한테 정치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정당 민생정당이 돼야 됩니다. 우리 당에 예를 들어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은 정말로 활동하는 민생위원회 있나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정말로 민생정당이 되려면 뭔가 우리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습니까? 봉사도 하고 예를 들어서 중앙당 민원국은 예를 들어서 밤늦게도 불이 켜져 있고 이런 모습 또 우리 당이 정말로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된 정당을 만들어야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당원들이 당협위원장 소환할 수 있는 권리도 줘야 되고요. 당원들이 신문고를 통해서 당내 민원이라든지 비위 사실이라든지 당 대표한테 올릴 수 있게 해야죠. 안 그렇습니까? 당원이 직접 그 공천에 관여할 수 있게끔 해줘야죠. 뭐 이런 게 있어야 그리고 광주 같은 데 제2당사를 만들고 저는 이 광주에 대해서 제2당사 만들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호남에 대해서 진정성을 갖고 가야 된다 그래야 수도권에 있는 호남 분들이 국민의힘 달라졌다 이런 식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는 만년 2등입니다.

◇전종철: 특히 이제 이른바 배신의 정치 논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한동훈 후보 겨냥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단절됐다. 의원님도 이제 절윤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제 소통이 없다 두 분 사이에. 그렇다면 그것도 일종의 배신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윤상현: 근데 저는 이제 절윤이라는 단어를 제가 쓴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나온 겁니다.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에서 절윤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우려해서 말씀을 전한 거고요. 사실 이게 이제 한동훈 위원장께서 이제 그 여러 얘기 개인적인 관계, 공적인 관계 이런 식으로 여러 얘기를 돌려서 얘기하거든요. 근데 대통령 측에서 자꾸 절윤, 절윤 합니다. 관계가 단절됐다는 거거든요. 이건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옛날 공자가 자공한테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무신이면 불립이다.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 설 수가 없다. 신뢰가 없으면 당정관계가 할 수가 없습니다. 당정관계가 올바르게 정립되기 위해서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제가 우려를 대통령 측의 발언을 통해서 전한 거고요.

◇전종철: 신뢰가 있어야 소통도 있다.

◆윤상현: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제가 안타까운 대목은 뭐냐. 국민과의 신뢰도 지키고 대통령하고의 신뢰를 지키고 그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결국 당 대표거든요. 그걸 충분히 할 수 있어야 되는 게 또 리더십 역량입니다. 그래서 그게 서로 국민과의 신뢰 대통령의 신뢰가 배타적인 게 아니다. 배타적인 게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종철: 의원님은 윤석열 대통령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지 만약에 있다면 어떤 점에서 좀 달라지면 좋다고 보세요?

◆윤상현: 대통령이요. 사실 1기 대통령을 모셨던 분들 보면요. 윤심이 당심이다. 당심이 민심이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잘못 그런 분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건 잘못된 겁니다. 어떻게 윤심이 민심이 됩니까? 오히려 거꾸로 돼야죠. 그런 거를 전하는 분들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이는 거죠. 진짜 윤심이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윤심이다.

◇전종철: 주어와 서술어가 바뀌어야 되는군요.

◆윤상현: 이런 생각을 갖게끔 해야죠. 그러면 민심에 부응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죠. 안 그렇습니까? 총선 패배 이후에 대통령께서 그나마 이재명 대표도 만나고 또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기자회견도 하고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변화해 가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변화하는 와중에 있고요.

◇전종철: 지금 그러면 의원님은 대통령한테 쓴소리하고 직언하고 충분히 해 주신 적도 많고 앞으로도 자신이 있으시다는 건가요?

◆윤상현: 저는 대통령한테 그 소위 말해서 그 민심의 따가운 목소리를 다 전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전종철: 왜 그렇습니까?

◆윤상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적어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사실 사석에서 만나보면 남자로서 매력 있는 분입니다. 통도 크고 또 가슴을 정치하는 분이고요. 저는 저하고 비슷한 캐릭터인 분이라는 걸 잘 압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신뢰를 가지고 저분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윤심이 민심이라고 하는 분들한테 둘러싸여 있는 게 아니라 민심이 윤심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있어야 되는 거죠. 저는 민심이 윤심이라는 것을 과감하게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얘기하고요.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또 그거를 결국엔 들으셔요. 그래서 결국은 신뢰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 신뢰라는 건 애정을 갖고 신뢰를 갖고 민심의 따가운 목소리를 전해야만 하고요. 그게 결국 그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거다.

◇전종철: 지금 신뢰 얘기하셨는데요. 의원님이. 원희룡 후보도 대통령과 신뢰 관계 강조하면서 당정일체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와 윤상현 후보가 추구한 당정 관계 차이가 있습니까?

◆윤상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분은 당정일체하고 윤심 어쩌고 그러거든요. 저는 주된 게 민심입니다. 윤심이 아니라. 저는 어떻게 보면 민심 후보고요. 원래 윤심 후보예요. 그게 큰 차이점이고요. 당정일체, 당정일체하고 윤심 후보면 소위 말해서 수직적 당정 관계 아니면 김기현 체제에서 봤던 그런 모습이 재현될까 봐 우려스러운 면이 있는 거고요. 결국은 당정 관계라는 게 대통령하고의 신뢰 속에서 협력도 하고 어쩔 때는 견제도 하면서 대통령을 끌어가야 됩니다. 대통령을 견인해 가야 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윤심보다는 민심에 치중해야 되죠. 그래서 저는 민심 후보가 되고 싶은 겁니다.

◇전종철: 5944님이 이런 문자 주셨어요. 응원 문자가 지금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의 소중한 자산인 윤상현 의원님 말씀처럼 변해야 합니다. 야당과 협치도 잘 이루어지도록 부탁드립니다.” 야당 얘기는 제가 좀 이따 할 거고요. 오늘 저희한테 출연 잘하신 것 같아요. 막 여기저기서 응원 문자가 오는데. 의원님 총선 패배 이후 보수 혁신 대장정 세미나를 10차례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세미나 계속 됩니까?

◆윤상현: 계속 합니다.

◇전종철: 계속합니까?

◆윤상현: 보수 혁신 대장정은 우리가 완전히 변화할 때까지 혁신할 때까지 계속합니다.

◇전종철: 그러면 지금까지 한 10차례 세미나 하시면서 보수 혁신에 대한 영감이랄까 뭐 아이디어랄까 이런 거 좀 얻으신 거 있어요?

◆윤상현: 당연히 있죠. 일단은 보수, 진보 젊은 분들한테 한번 여쭤보세요. 어디를 찍고 싶냐. 전부 진보 찍습니다. 우리는 보수, 진보, 보수라는 단어에서 이미 지고 들어갑니다. 왜? 보수의 의미가 수구적이고 냉전적이고 뭔가 변화를 싫어하고 그리고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책임지지 않는 게 보수라고 느낍니다. 보수가 잘못 정립이 된 거예요. 그러면 보수의 아버지는 영국의 18세기 철학자이자 정치인 애드먼 버크가 얘기하기를 보수주의라는 것은 정말로 역사와 전통을 중지하면서 법질서를 지키고 개혁을 해나가야 된다. 개혁을 해나가는 게 보수입니다. 그런데 보수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영국에는 지금 보수당 정권 수납 정권이 있습니다. 그게 수납 정권이 지금은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마는 2010년도부터 집권해서 14년째 집권하고 있는데 그전에 2000년대에 토니 블레어 노동당 정부 시절에 보수당이 새롭게 변모하는 기틀을 만듭니다. 그게 뭐냐? 마이클 하워드라는 보수당 당 대표가 야, 보수라는 게 하나의 이념일 뿐만 아니라 그게 영국 국민이 실생활을 살아가면서 가장 떳떳하고 합리적으로 가장 사회적으로 잘 살아가는 게 보수주의자의 삶이다 해가지고 16개의 강령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자유를 추구한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책임을 진다. 나는 헌법질서를 지키고 역사, 전통을 한다. 나는 부를 추구한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은 최소한. 이런 16개의 강령을 만들어서 보수주의라는 것을 이념이 아니라 생활 방식 양식으로 재정립을 하고 저도 그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너무 보수가 잘못된 뉘앙스로 국민들한테 전해지기 때문에 당원분들로부터 시작해서 야, 보수라는 게 뭐야. 이런 생활 방식으로 강령을 만들고 친교를 제시하려고 현재 그 작업을 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종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대통령실과의 관계도 정립하고 국민과 소통하고 민생을 돌보고 이건 뭐 당연히 중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있어요. 거대 야당의 파상공세에 맞서서 여당을 바로 세우고 대통령을 지키는 역할을 아마 해야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분위기고 그런데 이제 의원님께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저의 몸에는 민주당을 이기는 승리의 DNA가 흐르고 있다. 앞으로 이 거대 야당의 파고, 공세의 파고를 어떻게 맞서 싸울 생각입니까?

◆윤상현: 이 야당이 무도하죠. 그러나 자세히 보십시오. 누가 저렇게 만들었습니까? 민주당이 잘해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잘못한 겁니다. 우리가 총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1987년 이후에 대참패를 경험 왜 우리가 이렇게 됐습니까? 우리가 잘못해서 그런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에서 어떻게 싸워야 합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 같이 이념적 동기의식이 강한 투철한 이념 정당이 돼야 되고요. 그와 동시에 우리가 변화, 혁신을 해야 합니다. 저 사람들은 변화 혁신 안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보면 뭘 느끼느냐. 완전히 수구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그 행태 정말로 시대를 못 따라가죠. 그러면 우리가 저 당보다 먼저 변화 혁신의 선봉장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보고 있을 거예요. 국민들이 야, 국민의힘 잘한다 그러면요. 민주당이 따라올 수밖에 없어요. 민주당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악을 악으로 갚는 게 아니라 악을 선으로 갚는 거 우리가 혁신 경제를 먼저 선도함으로써 민주당이 우리를 따라오게끔 하는 혁신 경쟁의 레이스에 들어오게끔 하는 게 훨씬 더 선으로 악을 이기는 방법이다. 저는 그걸 주장하고 싶어요.

◇전종철: 혁신의 이니셔티브를 쥐어야 된다.

◆윤상현: 이니셔티브를 쥐면 그 사람들이 우리를 따라오게 되고요. 그러면 거기서 국민들 눈이 있기 때문에 정치 복원의 길이 열립니다. 그러면 그제서야 그 사람들이 느끼는 겁니다. 그제서야 협상을 하고 그제서야 그 사람들의 독주 분위기가 사라질 겁니다. 그걸 보여줘야 돼요. 그래서 그걸 위해서 제가 하겠다는 겁니다.

◇전종철: 지금 민주당은 탄핵 정국, 특검 정국으로 끌고 가고 있잖아요. 이것도 역시 혁신의 이니셔티브를 쥐어야지 이것도 이런 정국도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윤상현: 당연히 그렇죠. 우리가 변화 혁신의 선봉장이 돼야 합니다. 그러면 쟤네들이 뭘 느끼느냐. 저 사람은 탄핵 전문당이죠. 특검 전문당이에요. 자기네 행태를 모를 것 같아요. 다 압니다. 아는데 왜 그럴까요? 우리 여권이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권이 잘 싸우고 제가 말씀드린 것 같이 잘 싸우고 이념적 동지의식이 똘똘 뭉치고 민생 정당이 되고 혁신정당이 돼 보십시오. 당연히 저 사람들이 저렇게 무도한 짓 못하죠. 정치 공간이 열릴 수밖에 없죠. 그러면 우리하고 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만들어내는 게 뭡니까? 그게 바로 리더십이라는 겁니다. 그런 리더십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 당의 변화 선봉장이 되기도 해야 되지만 또 야당을 요리할 수 있는 경륜도 있어야죠. 그리고 또 하나 뭐가 필요합니까? 대통령하고의 관계죠. 대통령의 관계 속에서 신뢰가 있어야 돼요. 신뢰가 있어야 서로 긴밀히 소통해서 소위 말해서 어떤 때는 약속대로도 하고 안 그렇습니까? 어떤 때는 대통령실이 먼저 전면에 나가고 어떤 때는 당이 전면에 나가고 이런 식이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전종철: 지금 제가 사실 하려던 질문이 야당과 싸우는 것도 그렇지만 협치도 필요하다고 그랬는데 협치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올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윤상현: 협치가 나올 수 있는 거죠. 우리가 이런 식으로 변하면 야당이라고 맨날 이재명식의 그 독주 체제를 좋아합니까? 지금 벌써 이재명 7인회에서 벌써 김영진 의원 같은 경우에 비판하지 않습니까? 속으로 비판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나가면 그 사람들이 비판의 강도가 얼마나 더 세질까요?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 내부를 비판할 겁니다. 그러면 언론에서 비판할 거예요. 평론가들을 비판해요. 그러면 야당이 변화하는 겁니다. 야당이 우리를 따라오게 그게 바로 정치고 그게 바로 리더십입니다.

◇전종철: 6029님이 “국민의힘 대표 후보님들 서로 비방하는 일 없이 당과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세요. 파이팅” 지금 이제 시간이 한 1분 미만으로 남았습니다.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짧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인 윤상현의 최종 목표는 뭔지, 윤상현 의원이 정치하는 이유 뭡니까?

◆윤상현: 저는 정치 이후에도 더 큰 세상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수많은 그 고난을 많이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모셔서 당원권 정지도 당하고 지구당 위원장도 반납하고 무소속으로 두 번 살아왔고 지금까지 내리 5선을 했습니다마는 정말로 정치에 대한 새로운 정의, 개념 정의를 내리고 싶고요. 정치가 그 이후에 더 큰 세상에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제가 믿는 소위 말해서 저의 기독교인으로서 어떤 큰 영광을 위해서 뛰고 싶은 마음, 하늘의 은혜를 꼭 되갚아주고 싶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종철: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윤상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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