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주총국의 ‘우리 집 금송아지’…전국 방송 편성

강석봉 기자 2024. 7. 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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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정범균 2MC의 안정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진행으로
방송 1년 5개월 만에 전북에서 전국 방송으로 확대
7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황금 시간대인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 (일부지역 자체 방송)
도자기, 서화, 민속품, 고서, 근대사 감정위원의 전문적 해설과
쫄깃한 감정가 산정으로 고정 시청자층 증가


KBS 전주총국의 우리 집 금송아지가 7월 3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산면’ 편부터 전국 권역으로 편성이 확정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전북특별자치도 권역에서 방송하던 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40분에 KBS 1TV를 통해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일부지역 자체 방송)

2023년 3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우리 집 금송아지’는 농촌 마을에 숨어 있는 금송아지(옛 물품)를 찾아내 금송아지에 얽힌 사연을 듣고 가치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정범균이 찾아낸 금송아지를 도자기·서화·고서·민속품·근대사 감정위원이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가를 매기는 과정에서 금송아지 주인과 감정위원 사이의 짜릿한 긴장감이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매회 최고가를 기록한 금송아지 주인에게 순금 1돈 금송아지 모형을 선물, 집 안의 가보를 찾도록 시청자에게 동기 부여를 한다.

전국 방송으로 확대된 KBS <우리 집 금송아지> 인기 비결은?


우리 집 금송아지의 인기 비결은 김정연‧정범균 두 MC가 어르신들의 사연을 재치 있게 끌어내는 데 있다. 우리 집 금송아지에 깃든 사연을 저절로 고백하게 만들면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어낸다. 아울러 도자기,서화,고서,민속품,근대사의 진가를 아는 감정위원이 전문적인 감정으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서 후련함을 더한다. 어떤 방송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황금비율의 남다른 케미로 고정 시청자층을 꾸준히 늘려가며 KBS 전주총국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3월 10일, 첫 방송부터 시청률 6.9%를 기록해 대박을 터뜨린 ‘우리 집 금송아지’는 방송된 지 불과 7회 만에 부안군 줄포면 편에서 10.1%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15회 남원시 운봉읍 편에서 또 한 번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시청률 12.6%, 분당 최고시청률 15.3%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 방송가의 화제가 되었다.

이런 전북특별자치도 권역에서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17일부터는 KBS1TV <네트워크 특선>을 통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전국권 방송으로 송출된 바 있다.

‘우리 집 금송아지’ 제작진은 “지역 KBS 작품임에도 전국 시청자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에 매주 수요일 저녁 프라임 시간대에 전국 편성을 받을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 프로그램이 KBS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집 금송아지’에 등장하는 금송아지(옛 물건)는 사연만큼이나 다양하다. 낯선 마을로 시집가는 어린 딸에게 어머니가 직접 짜주신 옷감과 베갯잇, 혼례식 때 신부가 타고 갔던 가마, 요즘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볼 수 없는 요강 등이 나온다. 감정가보다는 금송아지 주인과 주변 사람들이 진정성 어린 사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매회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진다. 덕분에 <우리 집 금송아지>에 출연해서 지역 스타가 된 분들도 많다. 특히 1회 출연자 남원시 대강면 가덕마을 양기권 이장은 전북을 넘어 전국적 스타로 등극했다. 방송 중간중간 재미를 더하는 구성진 판소리 가락이 바로 양기권 이장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 집 금송아지’는 직접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힘입어 ‘백범 김구 선생의 명함’이나 ‘항일의병을 모집하기 위해 내려온 최익현 선생을 위한 동맹록’, ‘일제강점기 북한 지역의 땅문서’와 같은 의미 있는 문화재들을 만나기도 한다. 제작진은 ‘우리 집 금송아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보물을 찾아내어 매주 새로운 스타를 시청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으로 편성되는 만큼 ‘우리 집 금송아지’를 통해 앞으로 어떤 뜻깊은 유물을 만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놀랍고 진기한 유물을 발굴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우리 집 금송아지’는 오는 7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일부지역 자체방송)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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