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원성진, 응씨배 나홀로 8강…신진서, 대회 2연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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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맏형' 원성진(38)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8강에 진출했다.
원성진은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16강에서 중국의 강호 리쉬안하오 9단에게 22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7·8회 응씨배 본선에도 참가했던 원성진은 이로써 세 번째 도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의 중국의 신예 강호 왕싱하오 9단에게 180수 만에 불계패해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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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맏형' 원성진(38)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8강에 진출했다.
원성진은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16강에서 중국의 강호 리쉬안하오 9단에게 22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7·8회 응씨배 본선에도 참가했던 원성진은 이로써 세 번째 도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원성진은 중반까지 형세가 불리했다.
그러나 종반 들어 우변 백돌의 약점을 공격하며 대마를 포획해 찌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함께 16강에 나선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의 중국의 신예 강호 왕싱하오 9단에게 180수 만에 불계패해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박정환 9단은 중국 쉬자양 9단에게 패했고 신민준 9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발목이 잡혔다.
또 김진휘 7단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셰커 9단에게 막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16강 한중전에서 4승 1패로 압도한 중국은 5명이 8강에 올랐다.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대만 쉬하오훙 9단도 8강에 합류했다.
원성진은 4일 열리는 8강전 추첨 결과 셰커와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원성진이 2패를 기록 중이다.
응씨배 우승 상금은 40만달러(한화 약 5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8강 대진 및 상대 전적(앞 사람 기준)
△ 원성진 9단 vs 셰커 9단(中) - 2패
△ 이치리키 료 9단 vs 쉬자양 9단 - 첫 대결
△ 쉬하오훙 9단 vs 리친청 9단(중국) - 1승
△ 커제 9단 vs 왕싱하오 9단 - 1승 1패(국내대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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