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원시의회 독식 멈춰라”…‘릴레이 삭발’ 첫 주자로 나선 김기정 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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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주로 수원특례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진 것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릴레이 삭발을 예고한 가운데 김기정 수원시의회 전 의장을 첫 주자로 내세우며 민주당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등 여야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김 전 의장의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은 '불리할땐 더불어당, 유리할 땐 독재당', '민주당의 독주, 의회주의 파괴'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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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독주, 의회주의 파괴” 규탄... 시의회 보이콧 등 여야 갈등 점입가경
더불어민주당 위주로 수원특례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진 것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릴레이 삭발을 예고한 가운데 김기정 수원시의회 전 의장을 첫 주자로 내세우며 민주당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등 여야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3일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원특례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삭발식에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의장의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은 ‘불리할땐 더불어당, 유리할 땐 독재당’, ‘민주당의 독주, 의회주의 파괴’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을 규탄했다.
삭발을 마친 김 전 의장은 “후반기를 앞두고 모든 것을 독식한 민주당의 몰염치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일방적인 원 구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멈추기 위해 의원들이 차례대로 삭발에 들어갈 것”이라며 강경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이번 갈등은 후반기 의장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패배한 이재식 의원이 탈당 신청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당시 국민의힘은 탈당한 이 의원이 의장 후보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 부의장 후보로 등록한 이재선 의원을 의장 후보로 바꿔 의회 사무국에 등록했다.
하지만 탈당한 이재식 의원이 예상을 깨고 그대로 의장 후보로 나왔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후보로 내정된 김정렬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바꿔 등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2일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무소속 이재식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단독으로 입후보한 더불어민주당 김정렬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민주당 출신이 가져가자 국민의힘 측은 즉각 항의,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을 선발하는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불참하며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범야권이 가져가게 됐다.
국민의힘 유준숙 의원은 “해당 상임위에 소속된 위원 5명이 안 들어가면 성원이 되지 않는다”며 “시의회 보이콧을 비롯해 할 수 있는 투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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