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2.2 → 2.6% 상향… 하반기도 수출 호조 전망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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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3일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실질 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다.
수출 회복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경제성장 전망치를 높였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은 "상반기 우리 경제는 개선세를 보였다"며 "최근 수출 호조세를 감안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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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2.6% 유지
취업자 수 23만명 증가 관측
‘2.6% 성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와 같고 한국은행(2.5%)보다 소폭 높다.
수출 회복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경제성장 전망치를 높였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전으로 하반기에도 수출 개선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회복과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는 63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 전망보다 130억달러 늘어났다.
이에 반해 서비스·소득수지는 90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배당 유입 효과가 소멸한 데다 올해 해외여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유지됐다. 상반기에 농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 변동이 심해 물가 상방 압력이 다소 확대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자 측 요인이 완화되면서 2% 초·중반대까지 둔화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기상 여건 등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취업자 수는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전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증가 추세는 지속되겠지만, 최근 2년간 대폭 늘어난 기저효과로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률은 62.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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