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가라앉은 엔화, 일본 찾는 관광객, 혜택 늘린 금융사
日 여행 현대카드 회원 20%, 같은해 재방문
KB국민·우리·신한카드·네페 등 특화행사
백화점·편의점·쇼핑센터 등 할인 혜택
금융권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일본 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현지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제휴처를 이용할 때 할인, 적립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엔화 가치는 3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리는 등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일 달러당 161.70엔을 돌파했다. 100엔당 원화값은 855원대까지 오르는 등 2008년 1월 이후 16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엔저 현상이 이어지며 올해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 회원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현대카드 회원은 약 50만명으로 지난 2021년(7만명)과 비교해 600% 넘게 급증했다. 재방문 횟수도 높았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현대카드 회원 10명 중 2명은 같은 해 일본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일본 여행객의 증가 추세에 맞춰 현지 여행 중 자주 방문하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맞춤 혜택을 준비했다. 전체 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일본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합문화공간 츠타야에서는 도쿄 다이칸야마, 롯폰기, 시부야 등 3개 지점에서 운영하는 공유 공간 '셰어 라운지'(Share Lounge)의 1시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이칸야마 지점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카페 '안진'(Anjin)에서는 식사·디저트 주문 시 음료 1잔(최대 동반 3인)을 무료로 제공한다.
빅카메라에서는 '호텔·공항 딜리버리' 서비스에 대한 무료 혜택을 준다. 머무르는 호텔이나 공항으로 구매한 물건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현지에선 개당 1600엔~2420엔에 제공 중이다. 또 도쿄 국립신미술관 및 국립서양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전 무료 관람권 총 2매(동반 1인)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회원을 위한 전용 혜택도 마련했다. 현대카드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보유한 회원이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이나 한큐 멘즈(Men's) 도쿄점에 방문할 경우 구매 시 최대 10% 할인과 함께 우선 면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VIP Club 카드(할인 카드)를 무료 발급해 준다.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인 라쿠텐 트래블에서는 연말까지 더 블랙(the Black) 더 퍼플(the Purple), 더 레드(the Red)를 비롯한 17개 프리미엄 회원을 대상으로 숙소 4박 예약 시 1박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도 일본 특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신용 및 체크카드(기업·비씨카드 제외)를 소지한 전 카드 회원 대상으로 행사 응모하면 오는 8월 31일까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본 5대 백화점(한큐, 미츠코시, 이세탄, 타카시마야, 다이마루)에서 1만엔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 5%(최대 7만포인트리) 적립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에서 결제 시 건당 500포인트리(최대 1만 포인트리) 적립 △5대 공항 면세점(하네다 나리타,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에서 5000엔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 5% 적립(최대 2만포인트리)해 준다.
우리카드는 자사 마스터 및 비자 카드(법인, 선불 및 기프트카드 제외)로 현지 유명 쇼핑몰이나 돈키호테, 빅카메라, 마츠모토 키요시 등 이용할 때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스터 카드 고객이라면 돈키호테, 빅카메라, 마츠모토 키요시, 다이마루 백화점 등에서 구매 금액의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자카드 고객의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돈키호테와 빅카메라,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이용할 때 최대 7%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올해 12월 2일까지 일본 호텔과 료칸에서 10% 할인을 누릴 수 있다. 라쿠텐 트래블에서 비자 카드로 예약하면 해당 할인율이 적용된다.
네이버페이는 일본 가맹점에서 QR결제 시 '반값 할인' 혜택을 준다. 이번 한 달간 네이버페이로 일본에서 알리페이플러스 QR결제하면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 구매금액의 5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1인 당 최대 할인 금액은 2000엔이며, 기간 내 1인당 1회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다음 달 말까지 일본 돈키호테와 빅카메라,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네이버페이-알리페이플러스 QR결제 시 최대 8000엔을 즉시 할인해 준다. 돈키호테와 빅카메라에서는 1만엔 이상~2만엔 미만 결제 시 1000엔을, 2만엔 이상 결제하면 2000엔을 즉시 할인 제공한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는 2만엔 이상 결제 시 4000엔이 즉시 할인된다. 해당 할인 혜택도 가맹점별 1인 1회에 한해 적용된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상품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쏠(SOL)트래블 체크'로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에서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는 하나머니 적립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로 오는 9월 말까지 일본 돈키호테에서 1만엔 이상 결제하면 1만 하나머니를 적립받을 수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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