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린 ‘체액 테러’…스토킹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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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여성 3명은 황당한 범죄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사건이 단순 재물손괴가 아닌,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A 씨의 범행은 단순히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상동기 범죄'가 아니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들을 관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특정인을 골라 저지른 '체액 테러'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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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현관문에 묻은 '수상한 체액'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여성 3명은 황당한 범죄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집 현관문 손잡이에 수상한 액체가 묻어있던 겁니다. 이 액체의 정체는 남성의 체액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체액 테러'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20대 남성 A 씨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단순 재물손괴 아냐"...청주지검, 스토킹 혐의 추가 입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사건이 단순 재물손괴가 아닌,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보강 수사를 벌인 끝에 A 씨가 상당 기간 피해 여성들을 스토킹한 정황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A 씨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들의 주요 동선과 주거지가 적힌 메모, 사진, 동영상 등이 발견된 겁니다.
결국 A 씨의 범행은 단순히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상동기 범죄'가 아니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들을 관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특정인을 골라 저지른 '체액 테러'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A 씨의 범행 대상은 혼자 사는 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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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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