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유족·생존자들의 1년간의 기록…'나 지금 가고 있어'

이성민 2024. 7. 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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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가고 있어'라는 한마디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지난해 7월 15일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강물은 1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6명에게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겼다.

7.15 오송참사기록단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사랑하는 이들을 한순간에 떠나보낸 유족들의 이야기와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집 '나 지금 가고 있어'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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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나 지금 가고 있어'라는 한마디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책 표지 [7.15오송참사기록단 제공]

지난해 7월 15일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강물은 1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6명에게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겼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 오송역으로 향하던 청춘과 여느 날과 다름없이 운전대를 잡았던 베테랑 시내버스 기사, 지역에선 이름만 대면 알만한 치과의사 등은 가족들에게 이별을 고할 새도 없이 허망하게 삶을 마감했다.

7.15 오송참사기록단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사랑하는 이들을 한순간에 떠나보낸 유족들의 이야기와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집 '나 지금 가고 있어'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기록단은 "그날의 참혹했던 현장 상황과 1년간 삶을 힘겹게 버텨온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며 "기록집을 통해 참사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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