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다진 羅·元·尹, '채상병 특검' 비판…韓은 "내 대안 합리적"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4. 7.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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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주자들은 3일 '보수 텃밭' 대구·경북 지역을 찾거나 고령층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장외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꺼내든 제3자(대법원장)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는데, 마찬가지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당 내부 교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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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尹, 공수처 수사 후 특검 자청했는데 韓이 무시해"
나경원 "지금 이 단계에서 부적절" 윤상현 "당 내부 교란 행위"
한동훈 "제 대안 합리적…그냥 싫다 말고 대안을 달라"
국민의힘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주자들은 3일 '보수 텃밭' 대구·경북 지역을 찾거나 고령층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장외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꺼내든 제3자(대법원장)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세종·충남에 이어 대구를 방문한 원희룡 후보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우리는 무지막지한 이재명과 조국에 대해서 똘똘 뭉쳐서 끝까지 싸워야 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가 내놓은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후 의혹이 남아있으면 특검을 자청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를 전면으로 무시한 일방적인 안을 내놨다"며 "어설픈 차별화를 하면 (당정관계) 신뢰가 회복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인천·충북·대구를 찾은 나경원 후보도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수사가 마무리되고 미진하면 특검을 우리가 먼저 주장하겠다"며 "지금 이 단계에서 하는 것은 시기도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특검 정국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와 한 후보의 다툼이 격화되는 것을 두고 양측을 모두 비판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렇게 싸우다가 정말 당이 망할 것 같다"며 "(둘 중) 한 쪽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하고, 합쳐지지 못하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언급했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는데, 마찬가지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당 내부 교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한 전 위원장이 꺼낸 채상병 특검법은 당론에 위배되고 자신의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한 전환용"이라며,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가 깨졌다는 주장도 재차 꺼냈다.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한동훈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수정안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당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회와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초 민주당 특검법이라도 찬성하겠다는 입장이었던 안철수, 김재섭 의원 등이 특검법 (수정안)이 맞다고 한다"며 "제 제안이 대단히 합리적이고 실효성이 있다고 실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안은 절대로 통과되서는 안 된다. 상식적으로 민주당이 특검을 정하면 그것에 승복하겠나"라며 "다른 분들이 대안을 제시해 주셔야 하는데, 그냥 싫다고 하시는 것이지 대안이 아닌 것"이라고 토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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