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폭망’ 바이든 교체론 확산…‘오차범위 접전’ 가능 인물 누굴까

박병탁 기자 2024. 7.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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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교체론이 확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 여론조사기관 SSRS가 CNN방송 의뢰로 6월28~30일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시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앞서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지원사격에 나섰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제로는 '후보교체론'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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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바이든 43%, 트럼프 49%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바이든보다 지지율 높아
TV 토론 당시 바이든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교체론이 확산하고 있다. 대안 주자들이 나설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일 수 있어 당내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미 여론조사기관 SSRS가 CNN방송 의뢰로 6월28~30일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시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바이든 대신 어떤 주자가 나서더라도 현재 수준의 지지율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민주당 대안 주자 1순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로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까지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력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교체론’과 관련해 “조 바이든이 우리의 후보”라며 몸을 낮췄다.

다른 주자들도 양상은 비슷하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대 4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대 47%,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굳이 고령리스크 우려가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지 않아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 결과에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는 후보가 등장하기도 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다. 미셸 오바마 여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경우 오바마 여사가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바마 여사는 저서 집필 등을 통해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작 출마 의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안 그래도 만만치 않던 바이든의 재선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지원사격에 나섰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제로는 ‘후보교체론’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2일 워싱턴 D.C.인근 버지니아주 매클린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나는 TV 토론을 바로 앞두고 두어차례 (출장차) 세계를 다녔다”며 “나는 참모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고는 나는 (토론 때) 무대에서 거의 잠이 들 뻔했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으로 피로가 겹쳐 토론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취지지만, 여론을 불식시키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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