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더 먼저 다가갑니다”…성산일출봉농협 ‘조합원 방문의 날’ 순항

심재웅 기자 2024. 7.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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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이 올해 처음 추진한 '조합원 방문의 날' 사업이 직원과 조합원 간 소통의 접점을 넓히며 순항하고 있다.

'조합원 방문의 날'은 이름 그대로 직원이 조합원 가정이나 농가를 직접 방문해 평소 농사를 지으며 겪는 어려움이나 농협 사업에 대한 개선점을 청취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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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성산일출봉농협 강석보 조합장(맨 왼쪽부터)과 김미정 상무 등이 조합원 강방원씨와 최근 감귤 작황과 농협 사업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이 올해 처음 추진한 ‘조합원 방문의 날’ 사업이 직원과 조합원 간 소통의 접점을 넓히며 순항하고 있다.

‘조합원 방문의 날’은 이름 그대로 직원이 조합원 가정이나 농가를 직접 방문해 평소 농사를 지으며 겪는 어려움이나 농협 사업에 대한 개선점을 청취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성산일출봉농협은 업무구역 내 영농회 14곳에 조합원 수에 따라 최소 3명에서 최대 14명의 담당 직원을 배정했다. 해당 지역 출신 직원이 있다면 우선 배치해 실제 방문이 이뤄졌을 때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했다.

3월부터 본격 방문 활동을 시작한 성산일출봉농협은 6월말 기준 전체 조합원 3163명 가운데 약 35%인 1101명의 안부를 살폈다. 이대로라면 계획대로 연말까지 전 조합원 방문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정 상무는 “직원 120명이 각자 맡은 업무로 바쁜데도 조합원을 만나는 일에 적극 나서는 중”이라며 “원활한 대화를 위해 담당 외 업무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는 직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직원회의 때 방문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방문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조합원은 농협의 적극적인 모습이 반갑다는 반응이다. 성산읍 고성리에서 6942㎡(약 2000평) 규모로 노지감귤과 만감류 ‘레드향’을 재배하는 강방원씨(79)는 “직원이 조합원을 일일이 방문하는 건 처음인데, 참 잘하는 일”이라며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농협 사업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게 특히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성산일출봉농협은 내년에도 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방문 효과를 극대화하고, 직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강석보 조합장은 “농협 직원으로서 지역사회 정서를 파악하고 구성원으로 녹아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조합원과 신뢰가 쌓이면 농협의 경쟁력은 저절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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