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규 창원시의원 "마산국화축제 졸속 명칭변경 중단해야"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7. 3.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원시가 마산국화축제에 '가고파'의 삽입을 다시 추진하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이 창원시의 명칭 변경 졸속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가고파의 예술적 가치가 아무리 높다 해도 3.15 의거 당시 마산시민 폄훼 등 이은상의 친독재 행적을 덮을 수는 없는 일이며, 마산을 대표하는 축제에 가고파를 넣어 이를 찬양할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다"며, "3.15 의거에 대해 조례를 제정하고, 기념사업을 진행하는 창원시가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조례의 목적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자, 3.15 정신을 훼손하는 폭거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명서 통해 '민주성지' 마산 정신 훼손하는 명칭 변경 졸속 추진 중단 촉구
"사회적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생략한 졸속 추진·명칭 변경 폭거 즉각 중단해야"
마산국화축제. 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마산국화축제에 '가고파'의 삽입을 다시 추진하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이 창원시의 명칭 변경 졸속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문순규 의원은 3일 성명을 내고 "홍남표 시장이 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가고파' 명칭의 삽입이 괜찮은 것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당혹을 넘어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과연 '가고파'가 마산의 정체성과 특징을 표현하기 위한 명칭으로 합당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가고파의 예술적 가치가 아무리 높다 해도 3.15 의거 당시 마산시민 폄훼 등 이은상의 친독재 행적을 덮을 수는 없는 일이며, 마산을 대표하는 축제에 가고파를 넣어 이를 찬양할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다"며, "3.15 의거에 대해 조례를 제정하고, 기념사업을 진행하는 창원시가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조례의 목적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자, 3.15 정신을 훼손하는 폭거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산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의거와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의 발상지"라며, "마산의 정체성과 정신을 '민주 성지'에서 찾지 않고 친독재 이은상의 가고파에서 찾는 창원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군다나 지난 6월 20일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입장을 밝힌 후 불과 일주일 만에 축제위원회를 개최해 명칭 변경을 결정하는 졸속 행정이 이어졌다"며, "과거 이은상의 친독재 행적에 따라 각종 기념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큰 갈등을 빚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명칭 변경 또한 갈등이 재현될 것이 너무나도 자명함에도 사회적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생략한 채 진행되고 있는 일방적인 명칭 변경 폭거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2022년 10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홍남표 시장은 불참에 대해 지역 역사에 대한 몰이해와 철학의 부재에서 기인하는 문제라 비판한 바 있다"며, "이번 국화축제의 명칭 변경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면 창원시 행정 수장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시민들이 엄중하게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