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무더위 속 청약대전…'7월 승자'는 누구
과천 디에트르, 청약통장 14만개 '우르르'
래미안 원펜타스·레벤투스, '로또' 시세차익?
이달 전국에서 4만가구 넘는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섭니다.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통상 7월은 장마와 더위, 휴가가 맞물려 청약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이례적인 모습이네요.
월초부터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장롱 속 청약통장을 끄집어냈습니다. 규제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공급되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래미안 레벤투스'도 청약 열기를 더할 전망이에요.
청약대전 승자는 '과천'…14만명 몰렸다
지난 2일 전국 7개 단지가 1순위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흥행한 단지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였어요. 453가구 모집에 10만명 넘게 몰려 평균 228.5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어요. 1일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127.2대 1 경쟁률을 기록했죠. 특공과 1순위를 합쳐 14만명 넘는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냈습니다.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역시 1순위 청약에서 4만명 넘게 신청해 평균 163.9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공 경쟁률은 58.8대 1이었어요. '산성역 헤리스톤'은 특공에 약 7000명, 1순위 1만9000명이 청약했습니다. 1순위는 30.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고요. ▷관련기사: [르포]'마래푸냐, 마자힐이냐'…공덕동 대장아파트 등장?(6월28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목받던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특공에 약 2000명, 1순위에 1만명이 청약했어요. 전용 84㎡A·B는 1순위 마감했으나 전용 99㎡A·B, 170㎡P 등 대형 타입은 2순위로 넘어갔어요.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의 경우 특공에 4000명 넘게 신청했고 오늘(3일) 1순위 청약을 마쳤어요.
후분양 '원펜타스' 잔금 촉박
이달 청약시장의 최대어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래미안 레벤투스'입니다.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달 조합원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단지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292가구이며 3.3㎡(평)당 분양가는 6737만원으로 책정됐어요. 직전 최고가 '메이플자이(6705만원)'를 넘어선 액수입니다. ▷관련기사: 래미안의 귀환…7월 청약열기 달군다(7월1일)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용 84㎡ 예상 분양가는 23억원 정도로 래미안 원베일리 시세(42억원대)를 고려할 때 시세차익을 20억원 가까이 기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그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 만큼 실거주 시 12억~13억원, 전세를 놓을 경우 8억~9억원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현금 유동성에 제약이 있는 청약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강남구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달말 분양을 목표로 합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133가구, 평당 분양가는 6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됩니다. 전용 58㎡가 84가구로 가장 많아요.
윤 위원은 "도곡렉슬 전용 59㎡ 시세가 22억원대에 형성된 만큼 시세차익은 6억~7억원 정도 기대된다"며 "도곡렉슬도 20년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신축이 들어서면 시장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포·성남 지역 개발도 '눈길'
수도권에선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단지가 분양에 나섭니다. 단지명은 최근 조합 총회에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로 결정됐어요. 3058가구 대단지 중 일반분양 물량은 2164가구 풀리고요.
지난 5월엔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가 분양한 바 있어요. 분양가는 전용 59㎡ 4억7500만원, 전용 84㎡ 6억52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윤 위원은 "4구역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가장 가까워 3구역보다 입지가 좋은 편"이라면서도 "이 지역은 수요층이 인천 검단과 다소 겹치는 데다 입주물량이 많아 청약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어요.
성남시엔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공급됩니다. 아파트 1972가구(일반분양 1311가구), 오피스텔 240실(일반분양 138실) 규모입니다. 8호선 신흥역 초역세권 단지로 수진역, 단대오거리역을 향해 길게 뻗어있는 구조예요.
김진수 (jskim@bizwatch.co.kr)
김설아 (kimseola@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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