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오늘 최저임금위 전원회의 불참

김수연 2024. 7. 3.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이 4일 열릴 8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3일 "지난 7차 전원회의 당시, 위원회의 의사결정과정에서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이 벌인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는 민주적 회의체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며, 4일 열리는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7차 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이 4일 열릴 8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3일 "지난 7차 전원회의 당시, 위원회의 의사결정과정에서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이 벌인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는 민주적 회의체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며, 4일 열리는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하 본부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회의가 과연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우리 사용자위원은 많은 회의감과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 사용자위원들은 회의 정상화와 이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하는 바이며, 차기 회의는 항의차원에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7차 전원회의에서는 경영계가 요구한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을 놓고 표결이 이뤄졌는데, 일부 노동계 위원들이 표결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참석 위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민주노총 추천 일부 근로자위원들이 표결을 선언하려는 이인재 위원장의 의사봉을 뺏고 배포 중이던 투표용지를 빼앗아 찢기도 했다.

혼란 속에 강행된 표결에서는 위원 27명 중 찬성 11명, 반대 15명, 무효 1명으로 업종별 구분 적용이 부결돼, 내년도 최저임금은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게 됐다. 표결 후 사용자위원들이 이 같은 근로자위원들의 행동을 문제 삼으면서 전날 회의는 더 진행되지 못한 채 종료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