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멘터리, 인테리어 디자인 상품 출시…"올해 1천억 매출 목표"

최다래 기자 2024. 7.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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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프·오픈·최중호 컬렉션 공개…"한국 아파트 인테리어 제약 극복하겠다"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리모델링 시장은 오랜 기간 낮은 신뢰도와 부정적 시선이 쌓였다. 아파트멘터리는 긍정의 가치 창출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세 곳 상업 전문 스튜디오와 협업해 대한민국 아파트의 한계와 제약 속에서도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아파트멘터리가 3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출시한 세 가지 인테리어 콜렉션을 공개하고 올해 1천억원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나아가 회사는 혁신 인테리어 서비스로 리모델링 시장의 낮은 신뢰도를 극복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날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아파트 인테리어라고 하면 정형화된 구조, 낮은 층고, 획일화된 마감재 등 현실적 제약이 있다”며 “공급자 입장에서 당연한 이유도 있지만, 이러한 제약에 타협하지 않고 도전할 수는 없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멘터리 김준영 대표

그는 “그렇게 세 곳 상업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에 프로젝트를 의뢰해서 나온 것이 바로 컬렉션이다. 컬렉션은 세 곳 스튜디오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이자, 아파트만을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멘터리가 이번에 선보인 세 가지 인테리어 상품은 ▲스토프(벤드앤 폴드) 컬렉션 ▲ 오픈 컬렉션(플롯 트위스트) ▲최중호 콜렉션(레이어드 홈)이다.

아파트멘터리 스토프 컬렉션 모형

먼저 스튜디오 스토프와 협업한 스토프 컬렉션은 '구부리고 접다'를 의미하는 '밴드&폴드'를 콘셉트로, 한국 아파트의 경직된 레이아웃과 획일화된 공간을 탈피하고자 했다. 스토프 컬렉션은 거실 영역을 중심으로 공적 공간, 개별 방은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따뜻한 톤의 우드와 블랙 마루의 대비, 블랙 색상의 광도·재질·텍스처를 다양하게 사용해 한국적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멘터리 오픈 컬렉션

오픈 컬렉션은 오픈 스튜디오와 협업해 '예상치 못한 반전(플롯트위스트)'를 통해 색다른 포인트를 줬다. 오픈 컬렉션에서는 간결하고 미니멀한 배경에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마이크로토핑 등 아파트 인테리어에 흔히 쓰이지 않는 마감재를 믹스맥치하고, 벽을 허물어 동선 변화를 주는 시도를 했다.

최중호 스튜디오와 협업한 컬렉션은 '레이어드홈'을 주제로, 주거인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취향과 획일적으로 머물러 있는 한국 아파트와의 간극 줄이고자 했다. 특히 메탈 소재를 디자인 이곳저곳에 잘 활용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아파트멘터리 최중호 컬렉션

아파트멘터리는 양질의 인테리어 서비스를 위해 ▲브랜디드 고객 경험 설계 ▲IT, 데이터 활용 ▲사후 관리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특히 회사는 IT와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작년 별도 IT팀을 구성해 고객 경험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올해 연결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82% 성장하기도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멘터리 매출은 약 3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7월 말 부산 지점 팝업을 열고, 리모델링 서비스 해외 진출을 검토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오피스멘터리(오피스 인테리어) ▲파츠(자재) ▲더 그란(타월) ▲리튼(러그) ▲라이프시리즈(침구) ▲쉐누아파리(라이프스타일) 등 브랜드도 지속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멘터리 PB 브랜드 상품들

질의응답 시간 아파트멘터리의 타겟 고객층을 묻는 에 김 대표는 “3040 세대가 타겟이나, 최근은 영피프티까지 포함해 3050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2022년 시리즈 C 투자 이후 투자 상황과 손익분기점(BEP)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당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받았기 때문에 지금 펀딩 니즈가 있거나 계획 중인 펀딩 라운드가 있지는 않다. 서비스 본연에 집중하고 있다”며 “BEP는 플러스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분기별로 봤을 때, EBITDA 기준 BEP를 달성한 분기도 있고 못 한 분기도 있는데, 올해는 1천억원 목표와 BEP 내외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검토하고 있는 해외 국가 관련해서는 “한국과 주거 문화가 유사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있는 도시도 같이 보고 있으나 가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특정 내용이 아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멘터리는 2016년 설립된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 업체로, 데이터 기반 가격 정찰제와 인테리어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객 전용 앱 마이피치를 서비스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사무 공간 인테리어 서비스 오피스멘터리도 선보였으며, 자재·침구 등 7개 자체브랜드(PB)를 보유했다. 아파트멘터리는 2022년 시리즈 C까지 누적 580억원을 투자 받았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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