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만나기로 했는데"…'역주행 사고' 현장 추모 물결

배성재 기자 2024. 7.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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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의 빈소에는 오늘(3일)도 직장 동료들과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메모가 쌓이고 있습니다.

[조문객 : 엄청 착한 형이었어요. 이번 주 금요일에도 만나서 같이 신촌에서 놀기로 했었거든요. 믿기지가 않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도 오늘 빈소를 찾아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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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의 빈소에는 오늘(3일)도 직장 동료들과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메모가 쌓이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승진 축하 자리 등을 함께 했던 은행 직원 4명과 주차관리업체 직원 3명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비보를 접하고 달려온 직장 동료와 지인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문객 : 엄청 착한 형이었어요. 이번 주 금요일에도 만나서 같이 신촌에서 놀기로 했었거든요. 믿기지가 않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도 오늘 빈소를 찾아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사고 희생자 가운데 서울시청 직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국립중앙의료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도 많은 조문객들이 찾았습니다.

사고로 직원 2명을 잃은 서울시는 본관 7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역주행 사고가 일어났던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불안감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창규/서울 동대문구 : 50대분은 이제 승진도 하고 퇴직도 얼마 안 남았을 텐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많은 시민들이 국화꽃과 추도 메시지를 남겼고, 희생자들이 직장인임을 의식한 듯 피로회복제를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에서 보행자용 방호울타리가 별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방호울타리 점검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이준영)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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