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 일제가 해체한 ‘덕수궁 흥덕전’ 위치·규모 공개[청계천 옆 사진관]
전영한 기자 2024. 7.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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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4월부터 석 달 동안 진행한 결과 덕수궁 흥덕전의 출입문인 흠사문과 소안문의 위취와 규모를 발굴해 일반에 3일 공개했다.
흥덕전과 선원전은 1904년 효정왕후(현종 계비)와 순명효황후(순종비), 1911년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 이은의 어머니인 순헌황귀비 승하 때 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시던 빈전(상여가 나갈 때까지 주검을 안치한 곳)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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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4월부터 석 달 동안 진행한 결과 덕수궁 흥덕전의 출입문인 흠사문과 소안문의 위취와 규모를 발굴해 일반에 3일 공개했다.
흥덕전과 선원전은 1904년 효정왕후(현종 계비)와 순명효황후(순종비), 1911년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 이은의 어머니인 순헌황귀비 승하 때 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시던 빈전(상여가 나갈 때까지 주검을 안치한 곳)으로 사용됐다. 고종이 승하한 1919년 일제에 해체돼 창덕궁 행각 공사 자재에 사용됐다. 이후에는 일본인 여학교인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로 사용하다 해방이후 경기여고가 자리한 뒤 사용됐다.
궁능유적본부는 2015년까지 일제강점기 촬영된 사진들과 문헌기록 등을 토대로 3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해 2016년 수행한 복원.정비 실시 설계 계획이 수립됐고 2022년 11월부터 복원정비 공사를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흥덕전 권역 복원정비 공사 과정에서 배수로 유구가 발견됨에 따라 추가 유구와 시설 등 발굴 가능성이 확인돼 실시된 조사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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