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한번만 차주라’...숏폼 드라마 조회수 1위

윤진호 기자 2024. 7.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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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3′ 최민우와 모모랜드 혜빈 출연
숏폼 드라마 '한번만 차주라' 포스터/연두컴퍼니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숏폼 드라마 ‘한번만 차주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솔로지옥 3′ 최민우와 모모랜드 혜빈 등이 출연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AI가 OST를 만들어 직접 노래까지 불렀고,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해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드라마 제작사 연두컴퍼니는 3일 ‘한번만 차주라’가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가짜 고백으로 시작된 진짜 연애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여자 주인공 ‘연주(김수진 분)’가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 남자에게 고백하는 벌칙을 받았다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 동기인 ‘재민(신승호 분)’과 사귀게 되고, ‘남자친구에게 차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달달한 로맨스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드라마 제작과정을 최적화하고, 제작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직접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하는 대신 AI가 OST를 만들어 불렀고,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에도 AI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51부작 드라마 시리즈를 2개월 남짓한 기간에 완성했다.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는 “제작비도 기존 드라마의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며 “제작기간을 단축시키며 자연스럽게 제작비를 감축하고, 유명한 기성 배우 대신 실력파 신인과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숏폼 드라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숏폼 영상 및 드라마 시장 규모는 약 370억 위안(약 7조원)에 달했고, 올해 500억 위안(약 9조 5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비글루’는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가 론칭한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 비글루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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