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노키아, "선도적 6G 전략으로 韓 디지털 전환 이끌 것"

'앰플리파이 코리아' 개최…'기술 비전 2030' 발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노키아는 선도적인 6G 전략과 첨단 5G 솔루션 개발을 통해 한국의 비즈니스, 기업 그리고 통신사업자가 다가오는 수십 년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한다면 진정으로 연결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광화문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광화문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에서 노키아의 '기술 비전 2030'을 통해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의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키아는 세계가 함께 행동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한국의 기업과 통신사업자(CSP)들에게 제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 산업 생산성, 포용적인 디지털 접근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키아는 이날 '기술 비전 2030'을 설명하며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6G 시대의 기술 진보와 이를 대비해 개발 중인 노키아의 혁신적 기술을 설명했다.

한효찬 노키아 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9년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6G는 더 높은 속도와 더 많은 데이터, 저지연 서비스, AI 연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노키아가 생각하는 6G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지속가능성, 안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6G가 목표하는 것은 5G 대비 절반의 에너지를 써서 10배 많은 데이터를 보내겠다는 것"이라며 "안전과 관련해서는 클라우드 보안, 양자 보안 등을 시스템 설계 초반부터 논의해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키아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협력적인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키아가 인공지능(AI) 강화 네트워크(AI-enhanced network)는 사람과 물리적 세계, 그리고 디지털 세계를 매끄럽게 연결해 역동적으로이고 서로 협력하는 솔루션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키아 코리아 관계자가 군사 관련 네트워크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노키아는 이날 모바일 네트워크(MN), 클라우드 & 네트워크 서비스(CNS), 네트워크 인프라(NI)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최신 혁신과 솔루션, 기술을 소개했다. 또 한국의 통신사업자와 기업이 디지털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키아의 역할도 강조했다.

노키아는 주요 혁신 기술로 양자 네트워크 보안을 꼽았다. 노키아 서비스 라우터(FP5)와 '1830PSS DWDM' 플랫폼은 양자 보안 광 전송 솔루션을 통해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키아가 자체 개발한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 암호화 기능으로 기업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용량 양자 보안이 적용된 전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키아 딥필드 디도스(Deepfield DDoS) 보안 솔루션은 복잡한 디도스(DDoS) 공격을 수초 이내에 무력화한다. 해당 솔루션은 딥필드 보안 게놈(Deepfield Secure Genome®)의 고성능 위협 탐지 기능과 AI·머신러닝(ML)을 활용한 실시간 응답을 결합했다. 정밀하고 확장성을 갖춘 네트워크 기반 디도스 방어를 통해 중요한 인프라를 보호할 수 있다. 노키아 데이터 센터 솔루션은 네트워크 운영(NetOps)를 위해 구축된 완전 프로그래밍 가능한 NOS(Network Operating System)를 탑재한 고성능 스위치를 제공한다.

미래 광대역 네트워크도 공개했다. 노키아 벨 연구소의 혁신으로 강화된 노키아의 광섬유 광대역 포트폴리오는 수동 광통신망(PON)과 고성능 와이파이(Wi-Fi) 7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르테카(Corteca) 소프트웨어 스위트는 가정용 네트워크에 지능형 기술을 더해 사용자 경험과 운영 효율을 개선한다. 또 노키아의 혁신적인 5G 솔루션과 기기 디자인은 가정 내 무선 액세스 범위를 넓혀 어플리케이션 기반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용량을 비용 효율적으로 확장한다.

한효찬 노키아 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광화문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고급 생성형 AI를 통한 사이버 보안 운영 역량도 강화한다. 통신사업자들은 그들이 관리하는 5G 네트워크에서 점점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날 노키아는 '사이버시큐리티 돔(Cybersecurity Dome)' 플랫폼 내 생성형 AI가 어떻게 신속하게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지 시연했다. 데이터양이 10배 늘어난 것을 반영해 보안과 무결성을 보장된 자동화된 조치로 10배 빠르게 대응하여 네트워크 운영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플랫폼의 역량을 소개했다.

한 CTO는 "노키아는 지난해 기업 대 기업(B2B) 네트워크 기술 공급자로 비즈니스를 재정의했다"며 "네트워크를 단순 연결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물리적 세계를 감지하고, AI를 통해 생각하고, 다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