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승기 ‘정신이 나갔었나봐’도 장애인 비하?”

김형일 2024. 7. 3.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혁신당 의원들이 '정신 나갔다'는 표현을 '정신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고 규정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3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회의장에서 상대 당을 싸잡아 정신이 나갔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물론 잘못"이라며 "그러나 이걸 가지고 장애인 비하로 몰고 가는 것 또한 과하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상 표현에 차별·혐오 딱지를 붙여…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까 두렵다"
김예지, 김병주 '정신 나갔다' 표현에 "장애인 비하·차별 표현 쓰지 말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왼쪽)이 가수 이승기의 노래 '정신이 나갔었나봐'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사진=천하람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개혁신당 의원들이 ‘정신 나갔다’는 표현을 ‘정신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고 규정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3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회의장에서 상대 당을 싸잡아 정신이 나갔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물론 잘못”이라며 “그러나 이걸 가지고 장애인 비하로 몰고 가는 것 또한 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 가수 이승기의 노래 ‘정신이 나갔었나봐’도 정신 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인가”라며 “일상적인 표현에도 차별과 혐오 딱지를 붙이는 김예지 의원님이 오히려 우리 사회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까 두렵다”고 적었다.

이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SNS를 통해 김예지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관용적 표현이다. 외교의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는 상황인데 아무 때나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김예지 의원은 SNS에 “(정신이 나갔다는) 정신 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 장애 차별적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십시오”라며 “(김병주 의원이)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병주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되 한일관계는 개선하고 적절점을 유지해야지, 동맹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가 그거 다 대장님(김 의원)께 배운 것 아닌가”라며 동의했다.

이후 김병주 의원은 “그런데도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2일)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논평에서 어떻게 한미일, 일본과 동맹이라는 말을 쓰나”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