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AI 홈 선도"

김지성 기자 2024. 7. 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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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홈에서 에어컨, TV,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커텐,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IoT 기기가 연결된 모습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네덜란드 회사 '앳홈'을 인수했습니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앳홈의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와 결합해 'AI 홈'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입니다.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의 인수·합병(M&A)은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한 이후 2년 만입니다.

앳홈의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4년 설립된 앳홈은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입니다.

유럽과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2023년에는 미국, 캐나다로 출시 국가를 확대했습니다.

앳홈은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는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합니다.

앳홈이 운영하는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앱이 1천여 개 등록돼 있습니다.

LG전자는 앳홈의 연결성과 LG 씽큐 플랫폼에 적용 예정인 생성형 AI를 활용해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앳홈 인수로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해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 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LG전자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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