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의 '김서현 살리기' 프로젝트 시작..."타고난 자질, 중요한 역할 할 선수"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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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11회까지 하면 투수를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길게 던지는 투수 2명을 내리고, 김서현과 김규연을 등록했다"고 말하며 "김서현은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쓰려고 한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장면에서 말이다. 차근차근 좋아지면, 그 때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조급하게 생각 하지 않겠다. 자신감만 얻으면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선수다. 지금은 우리가 밑에 있으니, 팀으로도 선수도 급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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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강속구 유망주' 김서현 키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엔트리를 변경했다. 불펜 요원 김서현과 김규연을 등록하고, 남지민과 이상규를 말소시켰다.
눈에 띄는 건 김서현이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은 김서현은 고질인 제구 불안에 발목이 잡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6경기 등판이 전부. 마지막 1군 경기가 5월19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고 처음 1군에 올라오게 됐다. 김 감독은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김서현을 감독 취임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2일에도 불펜 피칭을 직접 체크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11회까지 하면 투수를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길게 던지는 투수 2명을 내리고, 김서현과 김규연을 등록했다"고 말하며 "김서현은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쓰려고 한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장면에서 말이다. 차근차근 좋아지면, 그 때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조급하게 생각 하지 않겠다. 자신감만 얻으면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선수다. 지금은 우리가 밑에 있으니, 팀으로도 선수도 급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2군 피칭은 영사으로 봤다. 불펜에서 직접 보기도 했다. 던지는 데 소질 있는 친구다. 공 던지는 데 좋은 몸을 타고났다. 급하지 않게, 차분하게 준비시키겠다. 전반기는 이제 끝이니, 후반기는 끝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팀에 플러스가 된다. 내년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3, 4일 이어지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KT전에 김서현을 등판시킬 예정이다. 김 감독은 "너무 타이트한 상황만 아니라면, 홈팬들에게 인사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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