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3블론...'한미일 구원왕'에 도대체 무슨 일이? 사령탑의 진단은[대구 토크]

박상경 2024. 7. 3.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자군단 수호신'의 최근 행보, 심상치 않다.

2일 대구 KIA전에서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 팀이 4-3, 1점차 리드를 안고 있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으나, 28일 수원 KT전에서도 4-3, 1점차로 앞선 9회말 ⅓이닝 2안타 1볼넷 2실점하면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KT전. 9회말 무사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한 오승환.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8/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자군단 수호신'의 최근 행보, 심상치 않다.

2일 대구 KIA전에서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 팀이 4-3, 1점차 리드를 안고 있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추가 실점 위기를 막으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으나, 팀은 연장 승부에서 대거 실점하면서 패했다.

올 시즌 36경기 37⅓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1승4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KT전. 9회말 등판한 오승환.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8/

그런데 최근 행보는 주춤하다. 6월 16일 창원 NC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으나, 28일 수원 KT전에서도 4-3, 1점차로 앞선 9회말 ⅓이닝 2안타 1볼넷 2실점하면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KIA전에서 다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4차례 블론세이브를 거뒀는데, 이 중 3개가 최근 6경기에서 나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문제를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존이 조금 몰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 커맨드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볼 차이가 크고,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은 조금 몰리는 것 같다. 최근 들어 그런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막바지 시점, 다가올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재조정 기회가 있다는 건 호재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진다면 순위 싸움에 결정적 역할을 할 후반기 초반 경기에서도 확신을 갖기 쉽지 않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27/

박 감독은 "이제 전반기는 두 경기가 남았다.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전반적인 재정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오승환에 대해) 당장 조정을 할 계획은 없다. 전반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과정 등을 거치면서 안정을 찾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