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펌프로 이끄는 '에너지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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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히트펌프가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캐리어에어컨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오랜 기간 축적한 냉난방공조 및 히트펌프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드라이룸·클린룸,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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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히트펌프가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캐리어에어컨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4일 국내 한 증권사에 따르면 전 세계 히트펌프 시장 규모는 2024년 687억달러(약 94조원)에서 2029년 1097억달러(약 15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히트펌프는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열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유력한 기술로 손꼽힌다.
캐리어에어컨은 오랜 기간 축적한 냉난방공조 및 히트펌프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드라이룸·클린룸,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특히 초대형 플랜트 기술,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높은 효율성과 인버터 기술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시장 확대와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마트팜은 전통적 농업에 첨단 정보기술(IT)과 인프라스트럭처를 결합한 것으로, 다양한 IT 기능이 활용된다. 캐리어에어컨은 스마트팜에 '특화 설계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전기보일러 대비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는 영하 날씨와 한냉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광범위하게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서비스 실명제를 적용해 모니터를 통해 설비 상태, 효율, 온도 등을 점검하는 원스톱 사후관리도 제공한다.
최근 AI 열풍 속에서 데이터센터가 확산하면서 센터 내 발생 열을 잡는 냉각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은 빌딩 자동화 등 디지털 솔루션 기반 고효율 냉방 장비와 프리쿨링, 히트 리커버리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각종 히트펌프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방 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한 후 인근 상업시설과 공장 지역 난방, 온수로 재활용하는 솔루션도 포함됐다.
캐리어에어컨은 다양한 친환경·고효율 냉동기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용 터보 냉동기(19XRC)는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고 빠른 정전 복귀와 재가동이 가능하다. 별도 하모닉 필터 없이 총고조파 왜곡(THD) 5%를 만족시킨다. 여기에 환절기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프리쿨링 기능도 갖췄다. 대표 제품으로는 친환경 저압 신냉매를 사용하는 고효율 이단 압축 터보 냉동기(19DV)와 공랭식 인버터 스크류 냉동기(30XF)가 있다.
이와 함께 공기열 히트펌프 냉동기(USX-Edge)는 기존 개별적으로 설치해야 했던 냉동기, 보일러, 냉각탑을 하나의 기기로 통합한 냉난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스마트팜, 산업체, 병원, 숙박시설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친환경 고효율 냉동기, 히트펌프 제품 라인업을 통해 스마트팜, 데이터센터, 드라이룸, 클린룸 등 다양한 산업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한 고효율 시스템, AI 스마트 솔루션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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