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천장 누수·차량 고장 공공재 관리 허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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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보건소 건물에서 물이 세는가 하면 관용차량이 출장운행 중 고장으로 멈춰서는 등 하남시가 공공 재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보건소 건물 3층 천장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시 보건소와 회계과 관계자는 "매년 비만 내리면 외벽을 타고 빗물이 새 곤욕을 치르고 있다. 관용차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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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보건소 건물에서 물이 세는가 하면 관용차량이 출장운행 중 고장으로 멈춰서는 등 하남시가 공공 재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보건소 건물 3층 천장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사무실 내 일부 집기와 비품 등은 물론이고 서류가 물에 젖는 등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사무실 출입이 중단되면서 민원인들도 불편을 겪었다.
시는 누수 발생 직후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 일부 부서가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시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프런티어 리더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찾았다.
6급 이상 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된 일정 중 첫날 교통편으로 이용된 관용버스(36인승)가 현지에서 고장을 일으켜 대차해야 했다. 발전기가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평소 관용차량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밖에 시청사 별관과 의회 건물을 건립하는 과정에 설치된 가벽이 건물 준공 후 2년이 지나도록 방치되면서 민원인들의 청사 출입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2019년 비좁은 청사 사무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428억원을 들여 시청사 별관과 의회청사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소 건물 뒤편 부지와 어린이집 사이에 높이 2m, 길이 20m 철제 가벽을 설치했다. 공사 경계를 구분하기 위한 가벽은 청사 증축 공사 완료 후 2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방치돼 있다.
이 때문에 보건소 건물 뒤편 주차장과 어린이집 사이 차량 통행로가 차단되면서 주변 미관 저해는 물론이고 후문을 통해 시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 보건소와 회계과 관계자는 “매년 비만 내리면 외벽을 타고 빗물이 새 곤욕을 치르고 있다. 관용차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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