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 부정적" vs "77%가 긍정적" 서거석 교육감에 대한 상반된 평가

임충식 기자 2024. 7. 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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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북지역 교직원과 학부모 등 교육주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건이 공개됐다.

교원단체와 공무원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도교육청이 한 설문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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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교원단체, 공무원노조 설문조사 결과 70%가 '부정적'
전북교육청, 같은 내용에 대한 설문조사에선 77% '긍정적'
전북지역 11개 교육관련 단체가 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 교육감 2년 중간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3일 전북지역 교직원과 학부모 등 교육주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건이 공개됐다. 모두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지난 2년에 대한 평가였다. 하지만 결과는 사뭇 달랐다. 교원단체와 공무원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도교육청이 한 설문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전북지역 11개 교육관련 단체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개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1일부터 8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총 2462명(교원 1599명, 행정직원 565명, 학부모 234명, 일반인 64명)이었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종합만족도)’ 항목에서 70%가 부정적(불만족+매우 불만족)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육감의 직무수행 만족도에 대한 부정적 답변은 71.4%였으며. 공통문항 중 ‘민주성’ 항목에 대한 부정적 응답비율은 75.8%에 달했다. 가장 잘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없음이 18.5%로 가장 높았다.

‘교원단체 및 노조를 존중하며, 단체 교섭·협약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78.2%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긍정적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난 항목은 ‘교육활동 보호(74.3%)’가 유일했다. ‘아주 작은 학교 통폐합’의 경우 긍정과 부정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체는 “교육활동 보호와 작은학교 통폐합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보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면서 “쓴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교육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도 이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설문조사는 미래교육정책연구소(소장 한숙경)이 지난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실시했다. 조사에는 학부모 5415명과 교직원 2206명(교원 1725명, 직원 454명) 등 총 7621명이 참여했다.

먼저 ‘전북교육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4%는 ‘매우 동의한다’, 43.2%는 ‘동의한다’고 했다. 응답자의 76.6%가 긍정 입장을 밝힌 것이다.

'주요 정책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5.4%가 ‘매우 잘하고 있다’, 41.5%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력신장 정책도 71.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75.5%), 미래교육 환경조성(73.1%)도 긍정적인 답변이 70%를 넘었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실시했던 다양한 교육정책들에 대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높은 지지와 동의, 공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이 효과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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