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OLED 점유율 확대… LGD, 실적 개선에 `파란불`

윤선영 2024. 7. 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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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확장을 앞세워 2분기 적자 폭을 큰 폭으로 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소형 정보기술(IT)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OLED 패널을 적용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 OLED 패널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안으로 LG를 선택하는 제조사들이 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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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파주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확장을 앞세워 2분기 적자 폭을 큰 폭으로 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과의 거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3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흑자 전환의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된다.

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3302억원, 영업손실 351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5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815억원을 낸 바 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적자폭이 1000억원가량 줄어든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취임한 정철동 대표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형 OLED뿐 아니라 중소형 OLED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대·중·소형 정보기술(IT)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OLED 패널을 적용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 OLED 패널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안으로 LG를 선택하는 제조사들이 늘고 있어서다.

애플의 경우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M4'에 역대 아이패드 중 처음으로 OLED를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애플에 아이패드 OLED 패널을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탠덤 OLED를 자동차에 이어 IT용으로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급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장수명, 고휘도를 구현해 기존 1개 층인 OLED 패널 대비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형 OLED 패널 사업에서 내년 하반기 감가상각 종료와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태블릿 PC 등 중형 OLED 안정적 물량 확보, 중소형 OLED 점유율 확대,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 확대로 흑자기조 정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5271억원으로 추정되며 2조2000억원을 기록했던 2021년 이후 3년 만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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