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세계 최대 컴퓨터학회서 '한국 최초' 논문 5편 발표

김지현 기자 2024. 7. 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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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진이 세계 최대 컴퓨터 학회에서 주간한 학술대회(PLDI)에서 한국 최초로 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카이스트는 3일 전산학부 강지훈 교수,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PLDI에서 올해 발표될 89편의 논문 중 6.7%를 차지하는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PLDI는 지난 45년간 전산학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논문이 다수 발표된 유서 깊은 학술대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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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지훈, 류석영 교수. KAIST 제공.

KAIST 연구진이 세계 최대 컴퓨터 학회에서 주간한 학술대회(PLDI)에서 한국 최초로 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카이스트는 3일 전산학부 강지훈 교수,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PLDI에서 올해 발표될 89편의 논문 중 6.7%를 차지하는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PLDI(Programming Language Design and Implementation)는 세계 최대 컴퓨터 학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다. 한국에선 2012년 처음 논문을 발표했다.

PLDI는 지난 45년간 전산학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논문이 다수 발표된 유서 깊은 학술대회로 꼽힌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파일러 등 소프트웨어 전반의 기초가 되는 핵심 기술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카이스트가 발표하는 5개 논문은 △멀티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 동작하는 고성능 병렬 자료구조가 사용을 마친 메모리를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제안 △멀티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 고성능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현실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토대 마련 △시스템 반도체의 논리적인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RTL(register-transfer level) 설계 및 검증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빠르지만, 안정성이 취약한 C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더 안전한 러스트(Rust)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으로 자동 변환하는 연구 △산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언어의 공식 개발 과정에 적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웹 어셈블리 언어에 특화한 연구 등이다.

강지훈 교수는 "5편의 논문은 각각 학생들이 오랫동안 정성껏 연구한 결과를 담아 뛰어난 독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우수한 논문들"이라며 "이 논문들이 앞으로 프로그래밍 언어와 인접 전산학 분야,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산업계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정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류석영 교수는 "반도체, 운영체제,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풀 스택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동작하도록 설계·개발하는 세계적인 기술을 선보인 결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이끄는 세상에서 더 안전하고 올바르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5편의 논문은 한국 시각으로 지난 21일 PACMPL 저널에 게재됐다. 발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PLDI 2024 학술대회를 통해 이뤄졌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우수신진연구자지원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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