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장마철 임진강 방문 "北 댐방류 때 반드시 사전 통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을 방문해 수해 방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과 함께 3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과 필승교를 방문해 수해방지 상황을 점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군남댐과 필승교가 있는 임진강은 유역 면적의 63%가 북한에 속해있는 남북 공유하천으로, 우리 측 유역은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인한 수해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김영호 장관은 현장 방문에서 수자원공사 등 관계자들과 위기상황 정보를 전파하는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북한은 지난 2001년 이후 거의 매년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했으며, 특히 2009년에는 우리 국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인명사고 이후에 남북은 방류 전 사전 통보에 합의했지만, 북한은 세 차례 통보 외에는 계속 댐을 무단 방류한 바 있다. 

김영호 장관은 "댐 방류는 우리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남북한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며,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남북한 합의에 따라 반드시 사전에 통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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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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