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인니 거점으로 동남아 확장…니켈·리튬 광물도 활용"

배지윤 기자 2024. 7. 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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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과 자동차를 생산해 다른 동남아 국가에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HLI그린파워 준공식에서 "인도네시아 배터리 생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니켈·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다"며 "그 부분을 잘 이용해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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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왕 신산업단지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 준공식…LG엔솔과 합작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도 참석…현지 양산 코나 EV 직접 시승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과 자동차를 생산해 다른 동남아 국가에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HLI그린파워 준공식에서 "인도네시아 배터리 생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니켈·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다"며 "그 부분을 잘 이용해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준공된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투자해 설립한 배터리셀 합작 법인이다. 현대차 현지 생산법인 HMMI에서는 해당 배터리셀을 받아 본격적으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동남아 지역의 전기차 요충지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낙점한 이유는 현지 정부의 전기차 정책 때문이다.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데에는)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뚜렷한 정책 입장이 있었다"며 "현지 젊은 소비자 세대가 여러 가지 기술 등을 받아들이는 것이 빨라서 인도네시아에 중점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탑재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1호차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현대자동차그룹 제공).

HLI그린파원 준공으로 배터리셀-완성차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그룹은 현지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동안 일본차 회사들이 해왔는데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배워서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참석해 '코나 일렉트릭'을 직접 살펴봤다.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5에 이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두번째 전기차다.

정 회장은 "위도도 대통령이 직접 차를 타보고 싶다고 해 차를 시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대통령께서 전기차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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