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동 '고구려 유적' 독바위보루서 유물·유적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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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동 고구려유적인 독바위보루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과 유적 등이 확인됐다.
3일 경기도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독바위보루 고구려유적 종합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진행한 시굴·발굴조사 결과 4세기 중·후엽 백제 초기 축조돼 관방시설(석축성, 남쪽 봉우리)과 고지성취락(토축성, 북쪽 봉우리) 등으로 운영했으며 초축유구 상층에서 5~6세기 구들·집수시설 등의 유구와 흑색마연 호형토기 등 고구려계 유물이 출토돼 고구려 남진기의 주요 관방시설로 활용됐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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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동 고구려유적인 독바위보루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과 유적 등이 확인됐다.
3일 경기도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독바위보루 고구려유적 종합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진행한 시굴·발굴조사 결과 4세기 중·후엽 백제 초기 축조돼 관방시설(석축성, 남쪽 봉우리)과 고지성취락(토축성, 북쪽 봉우리) 등으로 운영했으며 초축유구 상층에서 5~6세기 구들·집수시설 등의 유구와 흑색마연 호형토기 등 고구려계 유물이 출토돼 고구려 남진기의 주요 관방시설로 활용됐음이 확인됐다.
남쪽 봉우리에선 신라시대 이단투창고배 등도 출토돼 6세기 후반 이후에는 신라에서 점유·활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북쪽 봉우리 정상부와 동쪽 사면부 일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7차 발굴조사에선 구들이 설치된 대형의 삼국시대 방형주거지와 저장 수혈 12기, 고려시대 석곽묘, 조선시대 매납유구 등이 확인됐다. 유물은 삼국시대 타날문토기편과 중도식 토기편이 주를 이루며 고려시대 석곽묘 내부에서는 청자발, 청자접시 등이 출토됐다.
북봉 정상부 일대에서는 청동기시대 반달돌칼, 합인석부, 청동방울(쌍두령), 동경편 등이 출토됐고, 원형점토대토기 등 초기 철기시대 유물과 중국 동진시기(317∼420) 청자완도 완형으로 1점 수습됐다.
쌍두령 등의 출토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독바위 보루의 북봉 유적은 제의와 관련된 시설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청동기~철기시대 이래 삼국시대, 고려·조선시대까지 오랜 기간 영유한 양주 관방유적의 일면을 규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4~5세기 동진대 청자와 흑유자 편 등이 출토돼 삼국시대 독바위 보루 유적은 그 위상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양주분지 동반부 일대를 관할하는 거점으로 기능한 유적으로 여겨진다.
한편 독바위 보루는 옥정동 독바위산 정상부에 조성됐으며 임진강유역에서 한강유역으로 연결되는 양주분지 관방체계의 중심점에 해당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평면은 표주박 형태로 남쪽 봉우리(높이 181.2m)와 북쪽 봉우리(높이 153.8m)에 각각의 성채를 축조한 후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며 운영됐다.
시는 잔여 부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 독바위 보루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유적 정비로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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