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증권사 CEO 만나 "모험자본 공급·밸류업 적극 주도" 주문

이지운 기자 2024. 7. 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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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외국인 투자자 위축 등을 우려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투자협회 23층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자본시장 선진화 및 증권업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원장과 증권사 대표들은 금투세, 밸류업 등 주요 현안과 업계 건의 사항,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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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포함한 인사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금융감독원,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임한별(머니S)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외국인 투자자 위축 등을 우려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투자협회 23층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자본시장 선진화 및 증권업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서유석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미래에셋·한국투자·NH·KB증권 대표 등 16개 증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원장과 증권사 대표들은 금투세, 밸류업 등 주요 현안과 업계 건의 사항,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금투세 도입과 관련해 증권사 CEO들은 전산 개발, 과세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도입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세금 관련 편의성 측면에서 대형 증권사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중소형 증권사는 고객 이탈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있었다.

밸류업과 관련해선 상장기업으로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의 적극적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위해선 상속세, 법인세, 배당세 등 세제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표된 사업장 사업성 평가에 따라 사후관리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부동산PF 연착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자산관리계좌(ISA) 활성화를 위한 장기보유 실효세율 감면, 공제범위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 강화 건의도 있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업계 목소리를 자본시장 감독 업무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CEO들에게 "혁신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기업 밸류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달라"며 "부동산·대체투자 위주의 쏠림 투자에서 벗어나 AI·빅데이터 분야 등 혁신기업에 대한 양질의 자금을 공급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상품의 다양화·디지털화 등을 통한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하는 한편, 개인투자자의 신뢰 제고를 위한 공매도 전산시스템 및 제도 개선안이 원활히 안착하도록 CEO의 책임감 있는 역할도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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