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1억3천만원 날릴 뻔'…은행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예방

윤관식 2024. 7. 3.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채고 피해를 막은 은행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3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시 39분께 국민은행 남산동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승혜 팀장은 만기 적금 1억3천만원을 수령하러 온 A(87·여)씨가 긴장하고 불편해하는 모습을 눈치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예방한 은행원에 감사장 전달 [대구 중부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채고 피해를 막은 은행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3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시 39분께 국민은행 남산동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승혜 팀장은 만기 적금 1억3천만원을 수령하러 온 A(87·여)씨가 긴장하고 불편해하는 모습을 눈치챘다.

정 팀장은 A씨에게 적금 수령 후 계획과 보이스피싱 관련 여부를 확인했다.

A씨는 정 팀장에게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링크를 클릭했고 이후 걸려온 전화에서 만기된 적금을 은행원들이 횡령하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적금을 찾으러 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 팀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A씨 휴대전화 원격제어를 차단,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자동 추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본인 계좌 일괄 지급 정지를 요청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했다.

앞서 정 팀장은 지난해 12월에도 1천35만원을 이체하려는 한 피해자를 설득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도 했다.

경찰은 잇따른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 정 팀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psi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