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월·금토일 몰아 쉰다"..정부, 요일제 공휴일 추진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날짜 중심이 아닌 요일 중심의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날짜 중심이 아닌 요일 중심의 공휴일을 도입해 장시간 근로를 줄이고 휴게시간 선택권을 높여 노동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오늘(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역동경제 로드맵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요일제 공휴일은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닌 '몇 월 몇 번째 무슨 요일'로 지정하는 방식입니다.

요일제 공휴일이 도입된다면 어린이날이 5월 5일에서 '5월 첫째 주 월요일'로 지정돼 매년 어린이날에 주말 포함 3일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날짜 중심의 공휴일제도로 인해 공휴일이 목요일인 경우 금요일 연차를 내야만 연휴가 가능했던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공휴일을 보장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체공휴일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법정 공휴일 15일 중 신정(1월 1일), 현충일(6월 6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요일제 공휴일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도입됐습니다.

미국은 1971년 "월요일 공휴일 법'을 시행했고, 일본도 2000년 '해피 먼데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요일제 공휴일제는 이르면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