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만 옮기던 감사팀은 안녕...맨다리로 카 체이싱하는 오피스 활극 '감사합니다'(종합)

정승민 기자 2024. 7. 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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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 드라마 '감사합니다'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감사합니다'가 타 드라마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감사팀' 에피소드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3일 오후 tvN 새 토일 드라마 '감사합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권영일 감독,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담은 드라마다.

먼저 작품에 관해 권영일 감독은 "제목 때문에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고맙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사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감독은 "첫 촬영이 신차일 팀장의 첫 등장이었는데 왜 사람들이 신하균을 하균신이라고 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네 분 외에도 정문성, 백현진 등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주셔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타 오피스물과의 차별점에 관해 권 감독은 "오피스물인데 활극의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는 점이 차별점인 것 같다. 채용 비리, 기술 유출, 직장 내 괴롭힘, 사내 불륜 등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신하균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으며 감정과 혈연, 지연에 흔들리지 않고 부정을 저지른 비리범에게는 가차없이 감사를 단행하는 전설적인 인물 신차일 역으로 분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을 선보인 신하균은 "총은 가스총이다. 공격적인 감사를 하다 보니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 갖고 다닌다"며 "굉장히 빠르고 잘 달리는데, 자동차도 쫓아다닌다. 다양한 액션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작품 선정 기준이 '새로움'으로 알려져 있는 신하균인만큼 '감사합니다'는 어떤 점이 새로웠을까. 신하균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좋았는데, 맨날 박스만 들고 다니는 감사팀의 이야기를 처음 보여준다는 신선함이 있었다. 차디찬 얼음 같은 캐릭터의 모습도 처음이라 저한테는 새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정하는 신차일과 다르게 사람을 잘 믿고 정이 많으며 강한 자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약한 사람들을 위하는 강강약약 타입의 감사팀 신입사원 구한수 역으로 분한다.

배역에 관해 이정하는 "감사는 한수한테 플로리다를 가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갑자기 신차일 팀장님이 등장하고 감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게 되며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무빙'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정하이기에 새 작품 합류를 두고 부담은 없었을까. 이정하는 "부담감은 없었고, 새로운 작품을 한다는 설렘이 있었다. 박진감 넘치는 에피소드 자체도 처음이었고, 감사실의 이야기도 궁금했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구는 JU건설 창업자 황종욱의 3남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지만 첩의 자식이라 신입사원으로 고속 승진을 이뤄낸 부사장 황대웅 역으로 분한다.

진구는 "외적인 카리스마도 강하지만 내적인 카리스마도 강한 인물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츤데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 장면이 많다"고 배역을 설명했다.

또한 장발로 변신한 것에 관해서는 "작품 준비 전까지 어떤 작품이 올지 몰라서 커트를 안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이 헤어스타일을 너무 좋아하셨다. 카리스마 있는 부사장이라면 짧은 헤어스타일을 해야 할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셨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간 정의로운 역할에 다수 임했던 진구는 감사팀과 대적하는 배역으로 임한다. 진구는 "저만의 정의가 있는 배역이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감사팀이 보기에 비리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을 저만의 정의라고 설정하며 행동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감사팀의 시선으로 다가가면 저를 빌런으로 보시다가 중반부로 갈수록 황대웅의 정의가 궁금해지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신하균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진구는 "저도 지치는데 살짝 더 연배가 있으신 하균 선배는 얼마나 힘드실까 싶었다. 대사도 많은데 자전거로 산을 오르고 차를 이겨보겠다고 쫓아가는 등 액션도 많아서 체력에 대단함을 느꼈다. 신하균 클론설이 있는데, 복제인간이 아니면 감당 못 할 정도로 분량이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아람은 정이 넘치는 기존 JU건설 감사팀장 대신 부임한 신차일과 비슷한 결로 FM을 추구하는 감사팀 사원 윤서진 역을 맡았다.

배역에 관해 조아람은 "서진이가 본인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눈빛이나 표정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어 조아람은 출연진들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너무 존경했던 선배들이라 낯을 많이 가렸었다. 감사하게도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 주셔서 호흡도 잘 받아 주셔서 덕분에 적응하며 촬영했다"면서도 "이정하와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하게 돼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배역을 위해 따로 준비한 점은 없었을까. 조아람은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며 감사팀 업무를 알게 됐다.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한 적도 없어서 관련 자료들을 통해 조직 체계 같은 것도 공부했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tvN 새 토일 드라마 '감사합니다'는 오는 6일 9시 20분 첫 방송 한다.

 

사진=tv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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