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765회 헌혈 진성협 씨 "친구 위해 시작…1000회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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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친구를 위해 시작한 헌혈이 43년간 이어지며 무려 765회를 기록한 남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고교생이던 진 씨는 '재생불량성 악성빈혈'을 앓고 있던 친구를 위해 헌혈을 처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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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고교 시절 친구를 위해 시작한 헌혈이 43년간 이어지며 무려 765회를 기록한 남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에 따르면 제주도민 진성협 씨가 2일 헌혈의집 신제주센터를 방문해 765번째 헌혈을 했다. 제주는 물론 전국 최다 헌혈 기록이다.
진 씨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81년 7월이다. 당시 고교생이던 진 씨는 '재생불량성 악성빈혈'을 앓고 있던 친구를 위해 헌혈을 처음 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친구의 투병 생활과 혈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을 전해 들은 진 씨는 지속적인 헌혈을 다짐했고, 43년째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진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름을 오르는 등 건강관리를 해왔던 게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헌혈 정년까지 1000회를 목표로 하고 싶다.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운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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