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논란’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첫 검찰 소환조사 [지금뉴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춘천지검은 어제(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입니다.
B 군 측은 지난 3월 진행된 일본 전지훈련과 강원도 춘천의 숙소 등에서 지속적인 폭행과 욕설, 체벌 등이 있었다며 손 감독과 코치 두 명을 고소했습니다.
앞서 B군은 해바리기센터에서 경찰 상담을 통해, 손 감독과 코치들을 벌주고 싶다고 직접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손 감독 측은 이같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B 군 측이 요구한 수억 원의 합의금을 받아들일 수 없어 합의가 결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B 군 측이 모함이라고 재반박하자, 손 감독 측은 합의금 협상 과정의 녹취록까지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엔 B 군 아버지가 손흥민과 손 감독의 이미지를 언급하면서, '5억 원의 합의금도 싼 게 아니냐', '20억을 얘기할 걸 그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B 군 측은 공개된 녹취록 자체로 역풍을 맞자, 전후 맥락이 더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수사 기관에서 소명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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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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