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밀봉교육' 인간병기된 북파첩보요원들, 오늘도 그들은 '잠수복'을 입는다

이은지 2024. 7. 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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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7월 3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김용덕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국가보훈부와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의 공동 프로젝트 '스틸러브 대한민국' 시간입니다. 특수부대 군인이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많은 분들이 보신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에서 송중기 씨가 연기했던 유시진 대위는요. 기밀 작전을 수행하기 전에 항상 군번줄을 반납합니다. 그들이 작전 중에 전사할 경우 신분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나뿐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조국의 부름에 응답하는 이유는 설사 자신이 잘못되더라도 조국은 끝까지 나를 기억해 주리라는 믿음, 또 그 부름이 정당하고 명예롭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틸러브 대한민국' 오늘 2화의 주인공은요. 현실판 유시진 대위신데요.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김용덕 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회장님.

◇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김용덕 회장 (이하 김용덕)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줄여서 특임이라고들 말씀하시더라고요.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어떤 곳이고 그리고 우리 회장님도 직접 소개 좀 해 주시겠어요?

◇ 김용덕 : 네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회장 김용덕입니다. 특수임무유공자회는 1948년부터 2002년까지 북에 파견되어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북파 교육과 훈련을 받은 북파 공작원들만 구성된 단체입니다. 육군의 HID, 해군의 UDU, 해병의 MIU, 공군의 AISU 등 육해공 첩보 부대를 통합하여 2008년 1월 28일 공식 출범하였으며 현재 4천여 명이 전국에 17개 광역시도지부와 156개 지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1981년 육군 HID로 입대하여 약 3년 동안 밀봉교육을 통하여 북파 훈련 및 북파 공작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 5개 계열사를 보유하는 기업인으로서 경남지부장, 본회의 이사를 거쳐 2023년 5대 임원 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 박귀빈 : 네 김용덕 회장님 나오셨는데요. 우리 회장님께서 너무 덤덤하게 쭉 설명을 하셨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게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혹시 이해를 하셨어요? 저는 들으면서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북에 파견돼서 특수 임무 수행하셨던 그 교육과 험한 훈련을 다 견뎌내신 첩보 부대원들이신 거예요. 우리 드라마에서 진짜 많이 봤던 실제 유시진 대위를 제가 모셨다고 여러분이 이해를 하시면 되고요. 특수임무유공자회의 회장을 맡고 계시는 김영덕 회장님 오늘 모셨는데요. 일단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위해서 제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좀 궁금해하는 것들 세 가지 질문을 준비를 했고요. 이거를 O/X 퀴즈로 준비를 했는데 회장님 좀 긴장을 푸시는 의미에서 회장님 예전에 이런 특수 임무 하실 때랑 오늘 방송하실 때랑 긴장도가 어떻습니까?

◇ 김용덕 : 긴장도는 옛날엔 더 무서웠던 것 같은데 오늘은 개인적으로 방송 긴장이 있어서 그런지 더 긴장됩니다.

◆ 박귀빈 : 방송 때문에 긴장되시지만 전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분들도 너무나 지금 귀를 기울이면서 경청하시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요. 편안하게 우리 회장님께서 하셨던 일을 그냥 편안하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O/X 팻말을 갖고 오셨잖아요. 제가 세 가지 질문드릴 테니까 팻말 하나하나 좀 들어주시고 나서 하나씩 설명을 풀어보도록 할게요. 시작하겠습니다. 1번 특수임무를 수행한 북파 공작원들 월남전에서보다 훨씬 많은 인물이 실종 행방불명되었다.

◇ 김용덕 : O입니다.

◆ 박귀빈 : 2번 특수 임무를 위해 받는 훈련 중에는 영화에서처럼 고문 적응 훈련도 있다.

◇ 김용덕 : O입니다.

◆ 박귀빈 : 3번 국립현충원에는 대북 공작 임무 등 적진에 침투해 전사 또는 실종된 공작원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 김용덕 : X입니다.

◆ 박귀빈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3개 여쭤봤는데 일단 3번 국립현충원에 혹시 이런 특수 임무 하시다 전사한 분들 위패가 없나요?

◇ 김용덕 :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위패가 국립현충원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 박귀빈 : 공식적인 인정이라는 건 앞서 제가 설명을 드릴 때 유시진인데 이 드라마에 나왔던 주인공이 자기네들의 신분이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군번줄 이런 거 다 두고 간다는 거잖아요. 그런 문제인 거예요?

◇ 김용덕 : 정부로부터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에 북파 공작원들 실체에 대해서 정부로서 공직 인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정부 입장에서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까지도 저희 실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거는 사실은 없다고 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특수 업무를 하시는 첩보 부대원들에 대한 이야기인 겁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그 존재를 당연히 알고 너무나 필요한 존재인 걸 알면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시고 국립현충원에 전사하신 분들 위패가 없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러면 앞서 제가 질문을 드렸던 O/X 퀴즈 하나씩 좀 풀어볼게요. 북파공작원들 한마디로 이제 북의 간첩 활동 우리 흔히 첩보 활동으로 이제 파견되는 분들 말씀하는 거죠. 그분들 많이 양성이 됩니까?

◇ 김용덕 : 북파 공작원들이 양성된 계기는 그 당시 상황 시대적인 상황과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양성이 되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6.25 전쟁 시에 전쟁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첩보 요원들이 필요했고요. 그 외에 김신조 일당들이 청와대 폭파 사건이 생기고 난 이후에 68년도에 정식 직제화된 부대가 탄생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육군의 HID 그다음에 해군의 UDU처럼 군 직제를 가진 부대와 민간인들을 중심으로 한 소조직들이 발생되어서 실제로 전체의 양성 인원이 국방부 공식 발표로서는 13,000여 명 중에 7,726명 약 3분의 2가 사망 내지 실종된 것으로 나와 있으나 실질적으로 공식적인 데이터는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특수 임무라고 저희가 지금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회장님이 육군 HID 출신이라고

◇ 김용덕 : 네 육군 HID 출신입니다.

◆ 박귀빈 :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하는 곳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김용덕 : 육군 HID 출신은 크게 보면 대북 공작 업무를 하는 침투로가 공중과 해상과 육지가 있습니다. 저희들 같은 경우는 전선 침투 요원들이죠. 전선 침투 요원들로 육상에서 주로 침투 공작 활동을 하는 요원들이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출신별로 부대별로 다 역할 임무가 다릅니까?

◇ 김용덕 : 그렇죠. 역할이 다 됩니다. 공수팀들은 어떻게 보면 저공 비행기를 통해서 공수 하늘로서 침투하는 부대고 또 해상을 통해서 침투하는 부대가 있고 근데 공중과 해상을 침투하는 침투 부대보다는 전선 침투 공작이 70년 이후 주로 우리가 침투했던 북파 공작 활동 루트였습니다. 저도 전선 공작원이었습니다.

◆ 박귀빈 : 북파공작원 사실 여러분 이게 실감이 되십니까? 우리가 흔히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많이 보면서 현실감을 솔직히 못 느끼는데 실제 하셨던 북파 공작을 하셨던 회장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요.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하여서 본인의 존재를 숨기고 알리지 않고 그런 활동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실상은 당연히 영화나 드라마는 비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혹시 회장님 여태껏 잊히지 않는 에피소드 같은 거 있으세요?

◇ 김용덕 : 특수 임무 요원으로서 저희들이 입장할 때에 여러 가지 사항은 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저희들이 실제로 임무 수행을 할 때에 저희들이 사실은 소속이 어딘지도 모르고 야간에 갑자기 임무가 떨어지게 되면은 저희들이 이제 지프차를 타고 전선에 투입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데 가장 마음 아픈 것은 같이 침투했던 공작원 동지가 현지에서 사상이 되거나 했을 때는 같이 동반해서 기대할 수 없었던 사건들이 너무 많았다는 거죠. 또 그로 인해서 그 시신들마저도 수습을 하는데 북한군들이 우리 아군 기지로 와서 시신을 인도하려 하지만 사실은 7·4 남북공동성명 등 여러 가지 국제적인 법률적인 문제로 인해서 시신 인도를 거부한 사례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아픔이 많이 있습니다.

◆ 박귀빈 : 회장님도 활동하시면서 임무 수행하시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너무 많으실 것 같아요.

◇ 김용덕 : 그렇죠. 갈 때에 대한 보장은 있는데 돌아올 수 있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어떤 마음으로 임무 수행하셨던 것 같아요?

◇ 김용덕 : 처음에는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이니까 명령 수행을 하는 마음으로 가지만은 실제로 단독 공작을 하는 경우와 팀별 공작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1980년대 이후에서는 팀별 공작 예를 들어서 납치를 한다든지 즉 진지를 폭파한다든지 하는 그런 임무 수행보다는 첩보 수집을 위해서 1인 공작 업무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임무 수행을 하는 것보다는 살아서 돌아와야 되겠다는 일념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실 것 같고 그리고 임무 수행을 위해서도 당연히 그렇고 말씀하셨지만 너무나 한 명, 한 명이 정예 요원이셨을 거기 때문에 당연히 이분들은 살아 돌아오시는 것이 본인 당연하고 나라에도 훨씬 더 그것이 요구되는 일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그 교육과 훈련이 과연 어떠했을까가 상상이 안 되거든요. 어떤 훈련을 받나요?

◇ 김용덕 : 저희들 훈련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야 되는 북파 공작원의 임무 특성상 안 되면 되게 하는 슬로건 아래서 인권유린은 물론이고 인간이기를 부정해야 되는 훈련 강도와 무지막지한 얼차려 등을 통해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영화 실미도를 보셔서 잘 아시겠습니다만 그거는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30kg 배낭을 지고 총을 메고 그다음에 모래주머니를 해서 산악구보를 한 12kg 정도에 1시간 만에 주파해야 되는 사례가 있고 그다음에 40kg 역기를 100개 이상 들여야 되며 턱거리가 30개, 평행봉 70개를 해야 되는데 이것들도 밀봉교육 안에서 교육을 받게 되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역기 40kg짜리를 한 1,500개까지 드는 대원들이 나올 정도로 혹한 훈련 속에서 저희들이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 박귀빈 : 지금 밀봉교육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거는 이제 외부랑 접촉이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비밀리에 교육받으시는 거죠?

◇ 김용덕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군 의무를 대행한다는 쪽으로 저희들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거를 빌미 삼아서 외출, 외박, 휴가까지도 전체 다 없애고 밀봉교육을 받아왔습니다.

◆ 박귀빈 : 북파 공작원으로서 특수 임무를 수행했던 많은 분들이 활동이 끝나고 사회에 복귀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과연 그런 생활을 하시다가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 정도인데 회장님은 어떠셨어요? 후유증이나 트라우마나 이런 거 없으셨어요?

◇ 김용덕 : 간단하게 많은 분들이 사회 복귀를 하는데 가장 첫 번째는 부대에 대해서 사회복귀 교육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나왔는데 저희들이 주로 받는 훈련이 어떻게 보면 인명 살상 그다음에 절취, 납치, 폭파 일상생활에서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을 교육받다 보니까 그 교육이 사회에서 나쁘게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순화 교육을 받고 사회에 방출되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방출되다 보니까 제가 간단하게 통계학적으로 보니까 약 85%는 사회 적응을 제대로 못 하고 그다음에 많은 대다수의 우리 동료들이 정신적인 트라우마 때문에 아직도 정신병원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태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거와 또 참고로 말씀드리면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보상도 안 해줍니다. 신체적인 장애는 장애 등급을 받아서 보상을 받을 수가 있지만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은 일절 안 해주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게 앞서 이야기했던 이 첩보 부대원들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존재를 숨겨야 하는 없는 존재로 살아야 하는 그런 문제 때문인 거죠?

◇ 김용덕 : 네 저희들이 정부 직제상으로 소속돼 있는 직속 상위 부대가 육군 정보사령부입니다. 제가 지금 회장이 되어서 육군 정보사령부에 우리 돌아가신 7,726명 유족 중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버지가 또 우리 형제가 어디서 몇 월, 며칠 어떻게 돌아가셨는지에 대한 정보만 받게 해달라고 사정 사정을 하는데 그거에 대한 실제 자료를 요청하기 위해서 정보 사람이 접촉을 하고 있으나 일절 접촉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회장님 특수 임무 첩보 활동하는 그 부대 활동을 얼마나 하셨나요?

◇ 김용덕 : 저는 3년 했습니다만 대원들마다 기간이 다릅니다. 5년 한 대원도 있고 10년 한 대원도 있고 그다음에 민간인 자격 같은 경우에는 이제 단기간 6개월 계약을 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분들은 저희들보다는 상당히 좋은 대우였죠. 예를 들어서 금전적인 보상도 받으면서 들어갔는데 저희들은 병역 의무를 대행한다는 빌미 삼아서 일절 그런 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밀봉교육을 받아왔습니다.

◆ 박귀빈 : 제가 왜 그걸 여쭤봤냐면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 회장님 같은 분들 또 나라를 위해서 목숨 건 회장님의 동료분들이 되시겠죠. 그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금의 저희가 있는 건데 그럼에도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어요. 아까 훈련받으시는 것부터 활동 나가실 때까지 내가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나가신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제가 솔직한 일반인의 심정으로 여쭤보면 그런 일 왜 하셨어요? 중간에 안 하셔도 되잖아요.

◇ 김용덕 : 젊은 날 아무것도 모른 채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병무청에 갑니다. 그러면 특수 임무에 자원학교에 갔다가 여기 북파 공작원들 물색관이 있습니다. 그 물색관들의 회유를 받게 되죠. 그분들이 해야 하는 조건이 첫 번째는 16주만 고강도 훈련을 받으면 쌍권총을 차거나 아니면 안기부 같은 국가의 특수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죠. 그로 인해서 입대하게 되고 그 고된 훈련을 그로 인해서 견뎌내면서 어쨌든 간에 16주만 견디면 되겠다 하지만 16주가 되고 나면 그 말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됐습니다.

◆ 박귀빈 : 그럼 16주 후에 안 하시면 되잖아요.

◇ 김용덕 : 그거는 저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저희들 몸이 그때부터는 국가의 몸이 되다 보니까 저희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박귀빈 : 나가실 때도 나라와 국민만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정신 상태와 몸 상태가 되나요?

◇ 김용덕 : 예 오늘 제가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 안에서 인권 유린 사태의 대표적인 예로 이러한 훈련을 견디지 못해서 저희들 용어로서는 파피용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탈영하는 사례가 생긴면 가장 첫 번째는 배신자 낙인이 찍힙니다.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 우리가 일반 보안부대는 헌병부대 유치장에 들어갈 수 있는 신분이 안 되기 때문에 팬티 바람에 그냥 동료들한테 구타를 당하게 되죠. 그래 놓고 동료에게 구타를 받으니까 이제 야전병원이 있습니다. 야전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입원을 하게 되면 밤에 몰래 가가지고 북파 공작원들 특수의 실력을 발휘해서 사살당하게 되는 거죠. 그런 사람이 배신자 프레임을 당하게 되면은 그냥 같은 동료들한테 죽임을 당하는 그런 사건들도 비일비재했고

◆ 박귀빈 : 그런 것을 다 감수하면서까지 끝까지 그 활동을 다 해내신 거네요. 회장님도 지금 나와서 사회 활동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거는 젊은 시절에 그런 활동을 하셨음에도 아까 말씀하셨듯이 트라우마와 후유증을 여전히 갖고 사심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분들께서요. 각종 봉사활동 여전히 많이 하고 계신데요. 지난 5월 21일에는 국가보안부 승격 1주년 맞이해서 또 현충원에서 보훈 토크 콘서트도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 회장님께서 국가보훈 패러다임 변화해야 된다 이렇게 또 강조를 하셨었네요. 그건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을까요?

◇ 김용덕 : 저희들이 내리는 슬로건 중에 하나가 국가가 나를 버릴지라도 우리는 국가를 버리지 않겠다는 그런 영원히 죽을 때까지에 대한 충성심을 다짐하는 저희들 슬로건 구호가 있습니다. 그것처럼 저희들이 국가로부터 여러 가지 버림을 받았다 하더라도 저희들이 국가로부터 여러 가지 훈련받은 그 기능을 이용해서 국가로부터 예우받는 보훈단체가 아니라 봉사하는 보훈단체로 우리가 거듭나자고 제가 강조를 했고 2003년 기준으로 대외 봉사활동 횟수가 한 2,000회고, 또 특수임무원들이 가지고 있는 수중 능력을 가지고 수중 봉사활동도 220여 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국가로부터 은혜만 받는 보훈단체가 아니라 국가에 봉사하는 보훈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김용덕 회장님이신데요. 회장님도 특별한 임무 수행하셨던 만큼 지금도 수중 정화 활동 잠수하신다고 맞죠?

◇ 김용덕 : 저도 잠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저희 대원들이 하는 잠수대원들이 가장 뜻깊은 활동 중에 하나가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서 발생한 시신 수습, 인명 구조 등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꼈고 또 이런 다이버들을 우리가 계속적으로 한 100여 명 모시고 계속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매년 우리 대한민국 날씨 특성상 연 4회 정도, 4개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지원금 가지고 연 2회는 여름과 겨울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만 연 4회 정도 훈련을 통해서 이런 다이버를 많이 확보해서 좀 더 많은 재난 구조와 인명 구조 활동을 하기 위해서 각종 기업분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지금 청취자 여러분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하신다면 화면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나가고 있었는데요. 수중 정화 활동, 인명구조 활동 수색 활동하시는 사진을 저희가 보는 라디오에 띄워놨었습니다. 얼마 전에 독도도 다녀오시고 이런 활동도 하고 계시네요.

◇ 김용덕 :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거는 무엇일까 생각해서 최대한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독도 수호 활동입니다. 올해 들어서 18회째 활동을 하고 있고 올해는 특히 포항에서 발대식을 하였고 또 독도에 입도해서 또 여러 가지 독도 수역 망언 규탄대회도 했습니다. 또 우리가 가능하면 울릉도 수중 정화 작업도 하고 울릉군에서 행정상 지원이 될 때에는 독도 주변 수중 정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한 가지입니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입니다.

◆ 박귀빈 : 그러시군요. 끝으로 국민들에게 특수임무 유공자의 어떤 모습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용덕 :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는 어떻게 보면 현역 시절에는 가장 강한 전사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가장 약자의 생활에서 최저 생계 이하의 생활하시는 분들이 한 80% 이상 됩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은 지금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직 젊습니다. 국가로부터 물려받고 교육받은 그 교육을 국가의 봉사활동 하는 데 쓰여지기를 간곡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지켜봐 주십시오. 대한민국 사수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네 감사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 이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회장님 저희 끝마무리 어떻게 하는지 미리 말씀 들으셨죠?

◇ 김용덕 : 네

◆ 박귀빈 : 제가 먼저 외치겠습니다. 스틸러브

◇ 김용덕 : 대한민국

◆ 박귀빈 : 우리는 그때도 지금도 내일도 나라를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국가보훈부와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공동 프로젝트 '스틸러브 대한민국' 제2화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함께했고요. 김용덕 회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덕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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